“5000원 당첨인 줄 알았는데”…'5억' 1등 복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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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상관 없음. 사진=게티이미지

큰 수술을 받은 뒤 회복을 위해 산책에 나섰다가 우연히 구매한 즉석복권으로 5억원의 당첨금을 거머쥔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보국문로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판매된 제109회차 스피또1000에서 1등 당첨자가 나왔다.

당첨자 A씨는 최근 큰 수술을 받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회복에 전념하던 중이었다. 그는 기분 전환과 운동을 위해 가끔 산책을 나갔고, 산책길에 복권을 구매하곤 했다고 전했다.

당첨 당일에도 A씨는 별다른 기대 없이 스피또1000 7장을 구매해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복권을 긁어보던 중 당첨 표시가 나왔지만, 그는 이를 5000원 당첨으로 생각했다.

A씨는 “평소에도 가끔 소액에 당첨된 적이 있어 '오'라는 표시를 보고 별생각 없이 5000원에 당첨된 줄 알았다”며 “복권 7장을 모두 확인하고 정리하다가 다시 살펴봤는데 당첨금이 무려 5억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순간 너무 깜짝 놀랐고 꿈을 꾸는 것처럼 얼떨떨했다”며 “평소 이런 큰 행운이 찾아올 것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 더 놀라웠고 지금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음 날 배우자에게 당첨 사실을 알렸다는 A씨는 “배우자 역시 믿기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수술 후 힘든 회복기를 보내던 시기에 뜻밖의 행운을 맞은 만큼 당첨 소감도 남달랐다.

A씨는 “수술 후 회복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큰 행운이 찾아와 더욱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번 당첨이 앞으로 다시 힘을 내는 데 큰 위로와 활력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평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스피또1000을 구매한다는 A씨는 당첨금 가운데 일부를 대출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피또1000은 복권 표면을 긁어 행운의 숫자가 자신의 숫자와 일치하면 당첨금을 받는 즉석복권이다. 한 장 가격은 1000원이며 1등 당첨금은 5억원이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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