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역기업 손잡고 만든 '대전샛' 10월 우주 향한다

초소형위성 개발·발사 사전절차 마무리…누리호 5차 발사체 탑재
자체 기술, 부품 등 실제 우주 환경서 검증…비행 실적 확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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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전개 형상(안)

대전지역 우주기업들이 직접 만든 초소형위성이 마침내 우주로 향한다.

대전시가 지역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 '대전샛(SAT)'이 발사 준비를 모두 마치고 10월 누리호 5차 발사체에 탑재돼 우주 비행에 나선다.

대전시는 대전샛 위성 개발과 발사를 위한 사전 준비 및 행정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전샛은 단순히 위성 한기를 우주에 올리는 사업이 아니다. 지역 우주기업이 위성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해 자체 기술과 부품을 실제 우주 환경에서 검증하고, 향후 우주산업 시장 진출에 필요한 '우주 비행 실적(헤리티지)'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전샛 사업은 2024년 4월 본격 착수했다. 이후 지역기업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위성 개발을 추진해 2025년 2월 '누리호 5차 발사 부탑재위성 공모'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위성 개발은 2025년 12월 완료했으며, 발사에 필요한 각종 사전 절차까지 마무리되면서 실제 우주 비행만을 앞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텝랩을 비롯해 씨에스오, 이피에스텍, 엠아이디, 컨텍 등 지역 우주기업이 참여했다.

프로젝트를 주관한 스텝랩은 위성 개발 전반을 이끌었으며, 씨에스오는 대전샛의 주탑재체인 전자광학 카메라를 개발했다.

이피에스텍은 위성 전력 시스템을, 엠아이디는 우주용 대용량 메모리 관련 기술을 맡았다. 컨텍은 국내외 지상국을 활용한 위성 지상관제 등을 지원한다.

대전샛이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임무를 수행할 경우 참여기업들은 자사 기술과 부품이 실제 우주 환경에서 작동했다는 실적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향후 정부 주도 위성사업 참여는 물론 국내외 우주부품 및 위성시장 진출에도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전시는 대전샛을 통해 축적한 기술 검증과 우주 비행 실적을 지역기업의 후속 사업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위성체와 탑재체를 비롯해 우주산업 전 분야에서 지역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위성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최대 1.5m급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하고, 이를 도시 관리와 환경 감시, 재난 대응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위성 자체를 우주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용 플랫폼으로 활용해 현장 중심 우주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대전시는 대전샛 프로젝트가 지역 우주기업 기술력을 실제 우주에서 입증하는 동시 대전이 우주산업의 연구개발 거점을 넘어 기업 주도의 산업 생태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찬 대전시 미래전략실장은 “대전샛은 단순한 초소형위성이 아니라 대전의 기업과 기술, 과학 인재가 함께 만들어낸 대전 우주산업의 도전”이라며 “대전의 기술이 지상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우주로 향하는 만큼 성공적인 발사와 임무 수행을 통해 지역기업 기술력을 입증하고 이를 새로운 사업과 일자리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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