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석유화학그룹의 기능성 특수합성고무 제조사인 금호폴리켐이 TPV 생산라인 확대에 집중한다. 오는 2028년까지 총 360억원을 추가 투자,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것이 골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폴리켐은 TPV 3라인 생산 캐파(Capa) 확대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총 36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연도별로는 올해 40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과 2028년에 각각 160억원씩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시설 증설을 마친 후에는 2029년 상반기 중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TPV는 주력 합성고무인 EPDM의 뛰어난 고무 탄성을 유지하면서도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성형성을 결합한 고기능성 소재다. EPDM과 달리 별도의 추가 가교 공정을 거치지 않고도 압출·사출 등 다양한 성형이 가능해 재가공 및 재사용이 용이하다.
이에 따라 공정 효율화는 물론, 부품 경량화와 탄소 배출 저감 측면에도 강점이 있다. 적용 영역 또한 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건축, 소비재, 산업, 전선, 케이블, 의료용 부품에 이르기까지 매우 넓다.
특히 금호폴리켐은 30년 이상 축적된 EPDM 생산 및 연구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내열성, 내구성을 갖춘 고성능 TPV를 공급하고 있다. 사출·압출 등 다양한 가공 방식에 대응할 수 있는 폭넓은 물성 구현 능력을 갖췄다. 또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국내외 자동차사 및 1차 협력사의 요구 규격을 충족하는 성과를 거둬왔으며, 글로벌 메이버 TPV 제품과 견주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이처럼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TPV 시장을 선점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전동화·경량화 및 친환경 재활용 소재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 TPV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고기능·친환경 소재 개발과 적용 분야 확대가 TPV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사 품질 규격 대응과 외장 실링 부품 공급 기반을 활용한 TPV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며 “미래 모빌리티 소재 분야의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전소연 기자 so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