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에볼라 국내 발생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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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아프리카 지역 에볼라바이러스병(분디부교형) 유행에 따른 세계보건기구(WHO)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언 이후 지난 100일간 추진해 온 민·관 합동 대응 경과를 27일 발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번 에볼라 유행은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전 세계적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이나, 국내 발생은 0건인 상태다.

지난 24일 세계보건기구 발표 기준 DR콩고에서 5514명의 확진자와 2642명 사망자(치명률 48%)가 발생했다.

우간다(20명)와 프랑스(1명)에서도 확진자가 보고됐다. 질병청은 총 6차례 위험평가를 거쳐 단기간 내 국내 유입 및 전파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해 종합위험도를 '낮음'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선제적 유입 차단을 위해 DR콩고, 우간다, 남수단, 르완다, 에티오피아 등 5개국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입국 시 Q-CODE 제출을 의무화했다.

특히 환자 발생이 지속되는 DR콩고 전역 및 우간다 캄팔라·와키소 방문객을 대상으로 잠복기인 21일간 증상 발현 여부를 추적 감시하고 있다.

병원체 확인 진단을 위해 전국 6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역량을 강화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을 포함한 38개소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점검하고 레벨 C 보호복 등 의료진용 개인보호구를 국가 비축분으로 우선 지원했다.

중앙과 지자체 간 24시간 신속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세부적으로 현재까지 우간다를 방문했던 내국인 3명이 발열 등 증상으로 의사환자로 신고됐으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국내 유입 사례는 없는 것 확정됐다.

아울러 15개 관계부처가 협력해 DR콩고 유행 지역(이투리, 북키부·남키부)을 여행금지 구역으로 지정했다.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 등 국내 군중모임 행사에도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방역을 통제했다.

내달 국립중앙의료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202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통해 에볼라 환자 유입 단계부터 환자 관리 전 주기를 현장 연계 훈련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DR콩고 등에서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절반 가까이 사망하는 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신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언제 발생할지 모를 위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올해 5월 에볼라 중점검역관리지역을 총 5개국으로 확대했다. 관리 대상국을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우간다 △남수단에 더해 △에티오피아 △르완다로 늘렸다. 이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모든 입국자는 방역 당국에 건강 상태를 의무 신고하도록 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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