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병리협회, 디지털병리 AX 컨퍼런스 26 개최…국내외 전문가 20명·6개 세션 참여

AI 임상 활용부터 표준화·보상체계까지 논의…디지털병리 생태계 확산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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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병리협회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디지털병리 AX 컨퍼런스 26(Digital Pathology AX Conference 26)'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KHF 2026과 연계해 열린 이번 행사는 디지털병리와 AI의 결합이 의료 현장과 병리 진단 체계에 가져올 변화를 살펴보고 국내 디지털병리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디지털병리·의료 분야 전문가 20명이 연자로 참여했다. 총 6개 세션을 통해 디지털병리 기술 발전과 의료현장 적용, AI 융합, 산업 생태계, 제도·정책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논의의 중심에는 디지털병리를 의료 AX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했다. 기존 병리 슬라이드와 진단 과정을 단순히 디지털로 전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축적된 병리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진단과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병리는 조직이나 세포를 담은 병리 슬라이드를 고해상도 이미지로 변환해 저장·분석·공유하는 방식이다. 데이터가 디지털화되면 AI를 활용한 영상 분석과 진단 보조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의료 AI 적용을 위한 주요 데이터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병리가 실제 의료 현장에 확산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병리 도입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과 적정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장비·시스템 간 표준화를 추진하는 한편 기존 의료진의 업무 흐름과 연계할 수 있는 워크플로우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AI 기술의 임상 활용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디지털화된 병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히면서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진단 지원 도구로 정착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해외 디지털병리 시장과 의료현장의 변화 사례도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시장 동향을 토대로 국내 디지털병리 기업과 의료기관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컨퍼런스와 함께 '디지털병리 특별관'도 운영됐다. 관련 기업들이 디지털병리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여 의료계와 산업계 관계자들이 최신 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사업·기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안치성 디지털병리협회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디지털병리가 단순한 진단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AI와 결합해 의료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는 핵심 분야라는 점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의료계와 산업계, 학계 및 정책 관계자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내 디지털병리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병리협회는 의료계·산업계·학계 간 협력을 기반으로 디지털병리 기술 확산과 산업 생태계 조성, 관련 제도 기반 마련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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