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샌디에이고의 유명 관광지인 라호야 코브가 해양 포유류 보호를 위해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당국과 지역 관계자들은 바다사자의 번식기 동안 라호야 코브 해변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18세 남성이 해안가에서 바다사자를 발로 차며 공격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되면서 불거졌다. 해당 남성은 해양 포유류 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어 연방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그동안 당국은 경고 표지판과 해안 방벽 등을 설치해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바다사자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할 것을 당부해 왔다. 그러나 방문객들의 무분별한 접근과 마찰이 계속되면서 결국 강력한 통제책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당국은 바다사자 번식기에 해변을 전면 폐쇄한 뒤 번식기가 끝난 후 떠나면 다시 개방하는 몬터레이 카운티의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양 구조대원과 공원 관리원에게 벌금 부과 권한을 부여하는 등 장기적인 관리·감독 방안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