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톡]연구현장 AX에 대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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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전국부 기자

우리 연구 현장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시대의 화두, 인공지능(AI)을 통해서다.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도 그렇다. 출연연 다수가 AI 전환(AX)을 선언하며, 구성원 교육을 개시했다. 지난 4월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기관 전체의 AX, 전 직원 대상 관련 집중 교육 시행을 선언했다. 지난주에는 한국식품연구원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연구·행정 업무 전반의 AX 가속화 소식을 알렸다.

사실 어느 기관이 AX, AI 활용을 표방하는 것은 요즘 매우 흔한 일이다. 출연연도 그랬다. 다만 이번 사례는 '바이브 코딩'을 자체 AI 협업 플랫폼을 중점 내용으로 실천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기존 선언적 시도와 차별화된다. 실제로 직원들이 바이브 코딩으로 업무에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여럿 제작해, 인트라넷 등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

몇몇 기관에만 국한될 일도 아닌 것 같다. 철도연 관계자는 “앞으로 출연연을 비롯한 연구 현장 곳곳에서 AI를 활용하는 사례를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역시 지난주에 정부, 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주도로 관련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된 '자율실험실(셀프-드라이빙 랩)'도 이목을 끈다. 자율실험실은 AI와 피지컬 AI(로봇)를 기반으로 사람 개입 없이 실험을 자동 반복한다. 출연연, 대학 등 연구 현장과 산업계의 연구·사업화 성과를 증폭시킬 기반으로, 이제 출발선에 섰다는 점에도 세간의 관심도가 높다.

돌이켜 보면 이세돌 9단과 알파고가 대결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가 불과 10년 전 일이다. 그 짧은 기간에 AI가 세상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시켰다. 상상이 현실이 됐고, 때로는 상상치 못한 일도 벌어졌다.

현재 연구 현장에서 진행되는 AI 기반의 변화 모색도 훗날 어떤 발전과 성과 창출로 이어질지 가늠하기 힘들다. 일단은 지켜볼 일이지만, 연구 현장의 대도약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어 본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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