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엑스, 퀄컴·AMD 출신 샘 황 영입…대만 전진기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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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황 딥엑스 대만 세일즈 총괄(GM) (사진=딥엑스)

피지컬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대만 현지 영업 조직을 구축하고 글로벌 주문을 실제 양산·매출로 연결하는 데 속도를 낸다. 대만의 서버·PC·산업용 컴퓨터 ODM 생태계를 활용해 자사 신경망처리장치(NPU)의 설계 채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딥엑스는 이를 위해 글로벌 반도체·IT 영업 전문가 샘 황을 대만 세일즈 총괄(GM)로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샘 황 GM은 퀄컴과 AMD 등에서 25년 이상 아시아·글로벌 영업 및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퀄컴에서는 컴퓨팅·ODM 사업개발 시니어 디렉터로 대만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AI 플랫폼 사업화를 맡았고, AMD에서는 글로벌 전략고객 시니어 디렉터로 AI 서버·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을 담당했다.

딥엑스가 인재 영입을 통해 대만 영업 조직 강화에 나선 것은 현지 주문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생태계를 통해 NPU 공급을 대량 양산 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에는 에이수스, 콴타, 컴팔 등 서버·PC·전자기기 생산을 담당하는 주요 제조사가 밀집해 있다. 글로벌 브랜드 제품 상당수가 대만 기업의 설계와 제조를 거쳐 세계 시장에 공급되는 만큼, 대만에서 디자인윈은 대량 양산으로 진입하는 관문으로 꼽힌다.

샘 황 GM은 대만 현지 영업 조직 구축과 기존 구매주문서(PO)의 양산 전환을 우선 추진한다. 대만 주요 ODM·OEM을 대상으로 디자인윈을 확대하는 한편 중화권 신규 고객 확보도 맡는다.

NPU를 공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엣지 AI 서버와 산업용 PC, 로봇, 지능형 장비 등 ODM 업체의 제품 플랫폼에 자사 반도체를 기본 설계 채택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현재 확보한 해외 주문을 양산으로 전환하는 것도 과제다. 딥엑스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중국·일본·대만·유럽 등 10여개 국가·지역에서 총 77건의 PO를 확보했다. 주문 금액은 누적 1300만달러(약 180억원) 이상이다.

딥엑스는 국내 영업조직과 미국법인, 중국 영업사무소를 중심으로 현장 영업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고객 프로젝트와 파트너 협력이 빠르게 확대되는 일본과 유럽에서도 현지 법인 설립과 핵심 인재 영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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