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상반기 매출 4832억원…전년비 7.9%↑

남양유업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4832억 원, 영업이익은 79.5% 늘어난 18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78억 원으로 276.7% 급증했다. 수출 확대와 단백질·커피 등 성장 제품군이 외형을 키웠고, 자회사 백미당 흑자전환이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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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본사 전경.

2분기 매출은 2580억 원으로 11.2%, 영업이익은 12억8000만 원으로 38.1% 증가했다. 1분기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었다. 다만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0.4%에 머물러 수익성 회복은 초기 단계다. 순이익 급증도 1분기 반영된 일회성 영업외수익이 누적된 영향이 크다.

2분기 해외 매출은 301억 원으로 전년 동기(112억 원) 대비 168.7% 증가했다. 1분기 164억 원과 비교해도 83.4% 늘었다. 조제분유를 중심으로 동결건조(FD), 프렌치카페 커피믹스와 컵커피, 테이크핏 등으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한 효과다.

상반기 해외 매출은 466억 원으로 130%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에서 9.6%로 확대됐다. 남양유업은 올해 4월 베트남, 7월 몽골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현지 유통 대기업과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품 구성도 달라졌다.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우유류 비중은 전년 동기 54.4%에서 48.9%로 5.5%포인트 낮아졌다. 초코에몽과 테이크핏 등이 포함된 기타 제품군은 24.3%에서 29.2%로 4.9%포인트 확대됐고, 분유류도 21.3%에서 21.9%로 올랐다.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 제품군 매출은 76.1% 증가했다. 테이크핏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마켓링크 POS) 기준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국내 단백질 음료 오프라인 시장 단일 브랜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테이크핏 몬스터 리뉴얼(3월)에 이어 브레드밀(4월), 익스트림(5월), 부스터(6월)를 잇달아 내놨다. 프렌치카페·루카스나인 등 커피믹스 매출도 11.5% 늘었다. 채널별로는 편의점 매출이 10.1%, 프랜차이즈 카페와 급식 중심의 B2B 채널 매출이 11% 증가했다.

자회사 백미당 상반기 매출은 160억 원으로 3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5000만 원 적자에서 5억6000만 원 흑자로, 당기순이익은 1억4000만 원 적자에서 3억3000만 원 흑자로 전환했다. 2025년 독립 법인 출범 이후 추진한 체질 개선 결과다. 백미당 영업이익 5억6000만 원은 연결 영업이익 18억 원의 31%에 해당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수출 확대와 단백질 등 성장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본격화되며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해외사업 확대와 성장 제품군 경쟁력 강화, 주요 유통채널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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