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도구를 한 데 모은 마켓플레이스를 개발하는 정부 사업을 수행한다.
카카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전담하는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개발 지원 사업'의 수행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사업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 민간 주도의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정부출연금과 민간부담금을 합쳐 약 110억원 구모로 추진된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에이전트의 등록과 검증부터 탐색·조합·실행·정산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조성한다. 연내 1차 오픈을 시작으로, 2027년 에이전트 스튜디오를 포함한 고도화 과정을 거쳐 2차 오픈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켓플레이스는 특정 클라우드나 특정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구조로 설계한다. 카카오 AI 모델 '카나나'는 물론, 국내외 다양한 AI 모델을 연계한다. 외부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개방형 AI 프로토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등을 통해 플랫폼 내 도구들을 자유롭게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뢰성 확보에도 중점을 둔다. 등록되는 모든 AI 도구는 보안 검토와 샌드박스 검증, 환각 제어 등 여러 단계의 검증 절차를 거쳐 게시한다. 운영 단계에서도 상시 재검증 체계를 가동한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사업에서 AI 에이전트·클라우드·보안 역량을 적극 활용한다. 카카오는 400개 이상 MCP 서버가 입점한 개방형 플렛폼 '플레이MCP'와 AI 에이전트 개발 도구 'AI 에이전트 빌더'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운영 경험과 클라우드 인프라·보안 역량을 보유했다.
카카오는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AI 에이전트 챌린지', '해커톤' 등 프로그램으로 우수 AI 에이전트를 발굴하고 마켓플레이스에 입점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세웅 카카오 AI 시너지 성과리더는 “카카오가 보유한 AI 기술력과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자와 기업 등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생태계의 표준을 만들고, 이를 지속 가능한 마켓플레이스로 운영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