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년 만에 돌아온 시베리아호랑이…카자흐스탄 야생에 풀렸다
카자흐스탄이 1948년 이후 처음으로 아무르호랑이(시베리아호랑이)를 야생에 방사했습니다.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암컷 아무르호랑이 '우미트(Umit)'가 남동부 일레-발하시 국가자연보호구역에 풀려났습니다.
'희망'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우미트는 위성 추적 장치를 착용하고 야생 적응을 시작했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1948년 이후 70여 년간 호랑이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번 방사는 과거 카스피호랑이가 살던 생태계를 복원하고, 카자흐스탄 호랑이 개체군을 복원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의 첫 단계입니다.
과거 이 지역에 살았던 카스피호랑이와 유전적으로 매우 가까운 아무르호랑이가 복원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당국은 10년 넘게 보호구역을 조성하고 먹잇감이 되는 멧돼지와 사슴 등의 개체 수를 늘리는 등 호랑이가 살아갈 환경을 준비해왔습니다. 우미트는 러시아에서 옮겨온 호랑이 4마리 가운데 처음으로 야생에 방사됐으며, 나머지 수컷과 새끼 호랑이 2마리도 적응 과정을 거친 뒤 방사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