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운대학교는 지난달 29일 80주년 기념관에서 'H.O.P.E 창의보조공학 경진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5일 밝혔다.
광운대 인공지능융합대학 소속 소프트웨어 봉사단 '소원'이 주관하고 카카오페이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Helping Others through Practical Engineering'이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들이 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전 과정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보조공학 기반 창의 프로젝트'를 주제로 열린 이번 경진대회에는 광운대 학생을 비롯해 여러 대학의 학생들로 구성된 총 10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참가팀들은 지난 4월부터 약 4개월에 걸쳐, 장애인과 노인 등 신체적 불편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한 보조공학 기기와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했다.
행사 당일에는 80주년 기념관 로비에 마련된 부스에서 팀별 작품 시연과 발표가 이어졌고, 같은 시각 세미나실에서는 개발한 기술을 교육 콘텐츠로 재구성해 소개하는 컨퍼런스도 함께 진행됐다. 심사는 창의성과 실용성, 완성도(프로젝트 부문), 그리고 교육활용도(컨퍼런스 부문)를 기준으로 인공지능융합대학 교수진이 공정하게 진행했다.
총 10개 참가팀 가운데 9개 팀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정보융합학부 오태호, 류한솔, 정자인, 이승헌, 허은채 학생으로 구성된 '라즈베리' 팀에게 돌아갔다. 박영재 교수의 지도를 받은 이들은 AI 스테가노그래피 기술로 비밀번호 입력 과정을 은닉·보호함으로써, 시각장애인이 스마트 기기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시스템을 선보였다.
최우수상은 두 팀에게 돌아갔다. 로봇공학과와 정보융합학부의 안병규, 박창빈, 류기웅, 구성재 학생이 광운대와 국민대의 연합으로 꾸린 '희망 회로' 팀은 이예솝 교수의 지도 아래, 신경계·뇌졸중 환자의 상지(팔) 기능 회복을 돕는 와이어 구동 방식의 소프트 재활 로봇을 개발했다. 전자융합공학과 박건준, 김선환, 윤성민 학생으로 구성돼 김진영 교수가 지도한 'KW-fi' 팀은 교내 곳곳의 Wi-Fi 품질 데이터를 Matlab으로 분석해 최적의 접속 경로를 추천하는 캠퍼스 생활 편의 플랫폼을 선보이며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우수상 역시 두 팀이 함께했다. 정보융합학부 이효원, 송다인, 김다은, 박규리, 정시은 학생이 이상민 교수의 지도로 완성한 'reminiscence' 팀은 치매환자가 편안하게 말을 건넬 수 있는 AI 대화형 스마트케어 액자를 통해, 일상적인 대화로 정서적 안정과 인지 자극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같은 학부의 홍세은, 임정윤, 정연진, 하서현 학생이 박영재 교수의 지도로 완성한 '리크크(ReCreator Crew)' 팀은 시각장애인이 접하는 웹페이지 구조를 인지하기 쉽게 재구성하고 화면 탐색을 돕는 인지 보조 시스템을 구현해냈다.
장려상은 총 네 팀에게 돌아갔다. 정보융합학부 빈서현, 김유진, 장여진, 윤연서 학생이 박규동 교수의 지도로 완성한 'EduBridge' 팀은 시각장애 학생을 위해 교과서 내용을 구조화하고 점자와 음성 출력을 통합 지원하는 학습 보조 시스템을 개발했다.
같은 학부의 이지우, 유아름, 장원준, 이주석 학생이 박규동 교수의 지도를 받은 '정융 고능팀'은 8~12세 조음음운장애 아동의 발음 오류를 AI로 분석해 놀이하듯 발음을 교정할 수 있는 게임형 한국어 조음교정 앱을 선보였다.
정유진, 유이찬, 김극민 학생으로 구성되어 이예솝 교수가 지도한 '옥의관' 팀은 청각장애인이 소리의 방향을 인지할 수 있도록 스마트 모자와 진동 신발을 연동한 보행 보조 시스템을 소개했다. 소프트웨어학부 배진영, 이강록 학생이 박규동 교수의 지도로 완성한 '심안Project' 팀은 PPG 생체신호를 분석해 스트레스 상태를 분류하고 공황 발작 발생을 사전에 예측·관리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조호현 기자 hoh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