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밸류가 인공지능(AI)이 데이터를 인용하도록 유도하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을 본격화한다.
빅밸류는 전국 사업자·상권·의료 등 20개 카테고리로 구성된 515만 페이지 분량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자사 홈페이지에 개방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AI 검색이 대중화되면서 AI 검색 결과에 자사 브랜드·데이터가 노출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빅밸류는 GEO를 위해선 검색엔진 최적화(SEO)가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AI 검색도 웹 정보를 크롤링·색인해 답변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검색엔진이 페이지를 원활하게 읽을 수 있도록 SEO 기술을 정비하고, 홈페이지에 515만 페이지 데이터를 공개하는 '대시보드' 메뉴를 추가했다.
GEO를 위해 데이터 신뢰성도 높였다. 최신성 유지를 위해 데이터를 매월 업데이트한다. 또 페이지별 LLM용 마크다운, 구조화 데이터(JSON-LD)를 적용하고, 핵심 답변과 출처·근거를 명확히 제시하는 콘텐츠 작성 기준을 마련했다.

이는 빅밸류 데이터가 AI에 인용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챗GPT에 “성수동 카페 매출이 어떻게 되지?”라고 물으니, 챗GPT는 빅밸류 홈페이지 대시보드 메뉴의 성수동2가 카페 시장 분석 데이터 등을 인용해 답변을 생성했다.
AI의 데이터 인용 수치도 확인됐다. 빅밸류에 따르면 AI가 이용자 질문에 답하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가져가는 '실시간 인용' 건수가 하루 약 4100건에 달해, 사람이 검색으로 페이지를 방문하는 건수(5500건)에 육박했다. AI가 나중에 답하기 위해 데이터를 미리 담아가는 '색인 수집'은 하루 약 1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밸류 관계자는 “아파트 시세처럼 기존 사업자가 이미 선점한 영역(키워드)보다, 사업자명 등 검색 경쟁이 낮고 빅밸류의 데이터가 차별화될 수 있는 영역에서 색인 성과가 뚜렷했다”면서 “상권을 살피는 자영업자, 시장을 분석하는 실무자, 부동산·건강 정보를 찾는 일반 이용자까지 데이터가 필요한 순간에 AI에서 빅밸류를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빅밸류는 AI를 통해 들어오는 수요를 자사 데이터 상품·서비스로 옮겨 사업의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AI가 사람보다 먼저 정보를 찾는 시대에는 우리 데이터가 AI에게 얼마나 잘 읽히느냐가 곧 경쟁력”이라면서 “빅밸류의 방대한 데이터를 AI라는 첫 관문에 활짝 열어, 데이터가 필요한 모든 순간에 가장 먼저 닿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