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균 국가녹색기술연구소장 “佛 손잡고 기후테크 사업화 플랫폼 구축, 개도국 확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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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균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소장이 최근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2026 한·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 2026)'에서 전자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출처 : 국가녹색기술연구소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가 프랑스 최고 수준의 기후·생태 연구기관인 iEES-Paris와 손잡고 기후인지(Climate Awareness) 평가지표 공동 개발과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공동 연구에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에서 검증한 기술과 정책모델을 아시아·아프리카 등 신흥국으로 확산시키는 '기후테크 사업화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대균 국가녹색기술연구소장은 최근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2026 한·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 2026)'에서 “기후변화는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인 만큼 유럽 최고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통해 우리 연구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국내 기후테크 기업이 신흥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녹색연은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청(CNRS), 소르본대학교 등 파리 지역 10여 개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기후·생태 분야 최고 권위 연구기관 프랑스 iEES-Pari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기후인지 감수성' 등 사회적 수용성을 평가하는 차세대 지표를 공동 개발한다. 수학·통계 기반 생태계 모델링 기술과 녹색연의 정책 연구역량을 결합해 기후기술이 사회에 얼마나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호라이즌 유럽 공동 참여와 한-EU 공동 연구과제 수주, 개도국 맞춤형 실증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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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균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소장이 최근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2026 한·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 2026)'에서 전자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출처 :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오 소장은 이번 공동연구의 핵심을 '기후인지'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기후변화가 왜 발생하는지는 잘 알고 있지만, 기후를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까지 이어지는 것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보다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기후를 어떻게 인식하고 행동으로 연결할 것인지를 지표화해 정책과 사회 전반에 반영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기후인지 수준이 높은 만큼 그 경험을 국내 정책으로 연결하는 연구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소장은 신흥국 기후테크 시장에서 한국이 다른 선진국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한 경험을 가진 나라”라며 “많은 개도국이 한국의 성장 과정을 직접 지켜봤기 때문에 한국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가장 현실적인 모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국제 기후협상에서도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강조해 왔으며, 이런 경험이 신흥국 기후테크 시장에서도 강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후테크 산업 활성화의 핵심 과제로 '시장'을 꼽았다.

오 소장은 “기후테크 개발 지원도 중요하지만 기술이 판매될 시장 조성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기후테크 산출물은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며 이를 거래할 수 있는 탄소시장이 활성화돼야 산업도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출권거래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기업뿐 아니라 국민도 기후테크가 만든 감축성과를 구매하고 활용할 수 있는 보다 폭넓은 탄소가격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인지가 높아질수록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지불 의사도 확대되고, 이는 다시 기후테크 시장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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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균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소장이 최근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2026 한·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 2026)'에서 전자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출처 :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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