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닷새째 40도 돌파…韓총리, 폭염·가뭄 대응 긴급지시

Photo Image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는 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양산의 기온이 닷새 연속 40도를 돌파하는 등 전국적으로 사상 초유의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치자, 정부가 폭염 및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2일 폭염 심화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가 발령되고 일부 지역에 가뭄 피해마저 우려됨에 따라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에 비상 대응을 주문했다.

행정안전부에는 범부처 폭염 대응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적극 조정·지원할 것을 명하고, 보건복지부에는 독거노인과 쪽방 거주민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쉼터의 냉방 가동 상황 점검과 수시 안부 확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고령 농어민과 야외 근로자 보호 대책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에 고령 농업인의 한낮 무리한 논·밭일 자제를 당부하는 마을 방송과 현장 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고용노동부에는 물류센터와 건설 현장의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 및 무더위 시간대 작업 중지를 철저히 지도하라고 지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는 냉방 수요 급증에 대비한 전력 수급 관리와 댐·저수지 용수 관리를 통한 가뭄 선제 대비를 주문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6분 기준 경남 양산의 기온이 42.5도를 기록했다. 국내 기온이 42도를 넘은 것은 122년 국내 기상관측 사상 초유의 일이다. 양산은 닷새 연속 40도를 넘기면서 '21세기 최악의 더위'로 불렸던 2018년 경북 영천(4일 연속)의 무더위 기록도 경신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