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원전 협력도 '속도전'…여한구, NLIC 후보지 집중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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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 주 상공회의소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산업부 제공

정부가 미국 에너지부의 '원자력 전주기 혁신 캠퍼스(NLIC)' 후보지로 선정된 주요 주(州) 정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한미 원전 협력의 외연 확장에 나섰다.

2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린 '2026년도 전미주지사협회(NGA) 하계회의'에 참석해 미국 11개 주 주지사들과 연쇄 면담을 가졌다.

특히 여 본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한미 원전 협력을 최우선 의제로 띄우며 전방위적인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했다. 최근 미 에너지부가 핵연료 전주기 허브 구축을 위해 역점 추진 중인 NLIC 사업의 후보지로 테네시, 오클라호마, 유타, 루이지애나, 아이다호 등 5개 주가 선정된 가운데, 여 본부장은 행사에 참석한 테네시, 오클라호마, 유타 주지사와 차례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우라늄 공급부터 원전 건설 및 운영, 사용후핵연료 처리까지 원자력 전 주기에 걸친 양국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원전뿐 아니라 첨단·전략 산업 전반에 대한 세일즈도 이어졌다. 여 본부장은 3일에 걸쳐 11명의 주지사를 만나 우리 기업이 진출한 자동차, 배터리, 핵심광물, 조선 분야의 협력 현황을 상세히 소개하고, 상호 호혜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주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지나 러몬도 전 미 상무장관과 만나 전반적인 한미 통상 현안도 논의했다. 양측은 조선과 원전 등 경제안보와 직결된 전략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오클라호마주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선 항공·우주, 바이오, 방산, 금융 등 미 현지 기업 10곳과 만나 민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도 전달했다.

여 본부장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와 활동에 대한 주 정부 차원의 역할이 핵심적”이라며 “앞으로도 주 정부 차원에서 바텀업(bottom-up)으로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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