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보험가입·설계 빨라진다…AI 기반 '설계안 검증 시스템' 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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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보험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대기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들을 잇따라 도입하며 업무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롯데손해보험은 '보험 설계안 지침 위배 여부 확인 및 자동 수정 지원 방법 및 시스템'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보험 가입을 위한 설계 단계에 AI를 활용해 인수 지침을 자동으로 검증·수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설계사가 보험 가입을 원하는 소비자에 맞춰 보험상품의 한도, 갱신주기, 가입 기간 등을 설정하면 보험사는 내부 인수 지침에 따라 설계안을 평가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보험사 인수 지침은 상품별로 매우 복잡하고 내부 정책이나 감독기관 규제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경된다. 이에 수많은 담당자들이 수기로 설계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부담이 발생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품 설계를 대리로 처리하는 인력을 두는 경우도 다수다.

이에 롯데손보는 보험 설계안이 인수 지침을 위반하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개발했다. AI는 설계안에 위배 사항을 검증하고, 이상이 발견될 경우엔 자동으로 보정안을 도출해 설계사에게 제공한다. 보험 설계사와 금융소비자 모두가 신속·정확하게 적합한 보험 설계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AI가 가입금액 한도나 필수 연계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설계안을 회사 내부 지침에 맞춰 검증하고 위반 사안과 수정 방안을 설계사 단말기로 제공하는 식이다.

롯데손보는 자연어 형태 복잡한 보험사 지칭 사항을 LLM(대규모 언어 모델) 자연어 처리 모듈을 이용해 보험설계 맞춤형 단위별 필드로 분해했다. 각각 지침사항 엔트리를 생성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고 머신러닝을 활용해 자동 분류 기술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손보는 설계안 검증 시스템을 통해 기존 복잡한 지침을 수많은 담당자들이 관리해야 했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말 디지털 플랫폼 원더에 해당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최근엔 본사 업무용 PC까지 활용 범위를 넓혔다.

이밖에도 롯데손보는 전사적 업무 효율화를 위해 DX와 AX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3월엔 인공지능 서비스 고도화와 생성형 AI 개발 기반 확보를 위해 'AI 개발 운영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지난 2024년에는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자체 AI 시스템을 활용해 운전자보험 심사 전 과정에 100% 자동화를 구현하기도 했다. 같은 해엔 간편보험 상품까지 인수심사 자동화 범위를 확대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당사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특허 등록이 완료된 설계안 검증 시스템도 현재 업무에 활용 중“이라 전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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