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신규 경찰차 100% 전기·수소차로…강남서 첫 '친환경 치안관서'

Photo Image
경찰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30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열렸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왼쪽부터),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전기 순찰차량 충전 시연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정부가 2035년까지 새로 구매하거나 임차하는 경찰 차량을 원칙적으로 100% 전기·수소차로 전환한다. 강남경찰서를 제1호 '친환경 치안관서'로 지정하고 순찰차 22대를 전기차로 교체하는 등 공공부문 차량 전동화에도 속도를 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행정안전부, 경찰청과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경찰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식 및 친환경 치안관서 선도사업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 윤호중 행안부 장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다.

전국에서 운행 중인 경찰 차량은 약 1만7600대다. 지난 6월 말 기준 이 가운데 전기·수소차는 2185대로 전동화율은 12.4% 수준이다. 경찰청은 2023~2025년 평균 연간 약 1908대의 차량을 새로 구매하거나 임차했다.

Photo Image
경찰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30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열렸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인공지능(AI)로 위험 요소를 탐지하고 드론 스테이션이 구축된 AI 순찰차를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정부는 2035년까지 특수차량 등 일부를 제외하고 신규 구매·임차하는 경찰 차량을 원칙적으로 모두 전기·수소차로 보급할 방침이다.

전기차의 빠른 반응력과 정숙성을 활용해 경찰 현장 대응력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중장기적으로 경찰 업무에 특화한 주행·안전 기능 등을 갖춘 순찰차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강남경찰서는 첫 친환경 치안관서로 운영된다. 관할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운행하는 내연기관 차량 22대를 전기차로 전환한다. 역삼·논현·청담·삼성·신사 등 6개 지구대·파출소에는 200㎾급 급속충전기 총 9기를 설치한다. 경찰 차량의 긴급 출동과 운행 특성을 고려해 충전시간과 주행거리 등이 실제 치안 현장에서 충분한지도 검증한다.

Photo Image
경찰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30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열렸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인공지능(AI)로 위험 요소를 탐지하고 드론 스테이션이 구축된 AI 순찰차를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기후부는 경찰청과 선도사업 성과를 토대로 친환경 치안관서를 다른 지역 경찰서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공공기관과 민간 영역에서도 대규모 전기·수소차 전환 수요를 발굴한다. 행안부는 차량 보유 규모가 큰 기관을 중심으로 전환을 독려하고 기관별 전환계획을 관리·점검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경찰 차량의 전기·수소차 전환은 우리 경찰이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과제 수행에 앞장선다는 의미가 있다”며 “공공부문의 전기·수소차 전환이 국내 모든 이동수단의 전동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Photo Image
경찰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30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열렸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왼쪽부터),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Photo Image
경찰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30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열렸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