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복지상담과 행정지원 기능을 지방정부에 시범 적용하고 향후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한다.
복지부는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경기도, 충청북도와 '복지행정 AI 정책실험실'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방정부 설명회를 개최했다.
복지행정 AI 정책실험실은 복지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서비스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참여 지자체는 공모와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AI를 시범 운영하면서 활용성과 오류 여부를 점검하고 개선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복지부는 현장 실증 결과를 토대로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국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정책실험실은 생성형 복지상담 AI와 복지행정지원 AI 두 가지 기능을 중점 운영한다.
생성형 복지상담 AI는 기존 시나리오 기반 상담 시스템과 달리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양방향 대화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위기가구의 복합적인 상황과 복지 욕구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고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수급 가능성 높은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추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복지행정지원 AI는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줄여 담당 공무원이 사례관리와 상담 등 사람 중심 업무에 집중하도록 지원한다. 방대한 복지지침과 기존 사례를 학습한 AI가 담당자 질의에 맞는 지침을 찾아 답변한다. 사회보장 자격과 특례조건을 검토하거나 복잡한 증빙서류의 누락 여부를 확인한다.
신청서 자동입력, 사례관리 지원, 퇴소·부양관계 감지, 지침 간편검색 등 다양한 기능도 실증 대상에 포함했다. 복지부는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행정 오류를 줄여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진영주 사회복지정책실장은 “복지업무에서 AI 전환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필수과제”라며 “이번 AI 정책실험실을 시작으로 복지행정 전반에 AI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지방정부의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국민 삶은 더욱 촘촘하게 보듬는 스마트 안전망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