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5년 내 AI가 인간 지능 추월…'풍요의 시대' 현금 무의미 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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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5년 안에 인공지능(AI)이 인간 전체의 지능을 넘어서고 '놀라운 풍요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최근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이후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래는 과거와 완전히 다를 것이며, 우리가 경험할 변화의 규모를 설명할 수 있는 비유는 없다”며 극단적인 기술 낙관론을 제시했다.

그는 불과 몇 년 안에 AI가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고 1억대에서 많게는 10억대에 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해 육체 노동을 대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AI로 인해 물질적 풍요가 가능해지면서 퇴직금을 모으거나 현금을 저축하는 행위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경제 규모 역시 AI와 로봇 도입으로 인한 생산성 급증에 힘입어 5~6년 내에 현재의 2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술발전 과정에서 세계 대전이나 핵 전쟁과 같은 파국적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덧붙였다.

AI가 가져올 미래에 대해 머스크 CEO와 같은 낙관론도 존재하지만 일각에서는 급격한 노동 대체에 따른 부작용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교수는 백색가전 및 사무직 중심의 노동시장에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것이라 전망했으며 무스타파 술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 AI CEO 역시 1년에서 18개월 내에 컴퓨터 작업 중심의 전문직 업무 대부분이 자동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휴머노이드 로봇 확산과 AI 기술의 발전에 대해 일각에서는 일자리의 소멸보다는 '업무 방식의 변화'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호주의 미래학자 로키 스코펠리티 교수는 “앞으로는 AI가 일자리를 빼앗는 문제보다 기술과 데이터의 소유권, 그리고 부의 재분배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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