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대전을 국방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국방반도체 공공팹과 양산팹,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에 나서겠다고 23일 밝혔다.
박 의원은 양승찬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을 만나 이 같은 국방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대전시는 국방반도체 공공팹과 양산팹 구축,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인재 양성 및 창업지원 사업 등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국방반도체는 전투기와 유도무기, 레이더, 위성 등 각종 무기체계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그러나 국내 국산화율은 1.1%에 불과하며 대부분을 미국과 대만 등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발표한 '국방반도체 발전전략'을 통해 국방반도체법 제정과 범용 국방반도체 칩 개발, 우선구매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해 2029년까지 국산화율을 5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재명 정부도 국방반도체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3대 메가프로젝트 계획을 통해 향후 15년간 30조원 이상을 투자해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은 국방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위사업청과 육군 군수사령부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나노종합기술원(NNFC) 등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으며 방산 및 반도체 관련 기업 200여곳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대전 안산 국방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되고, 자운대에 4년제 통합 국군사관학교 설립이 확정되면서 국방산업 생태계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이를 바탕으로 K방산 허브와 국방반도체 산업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박 의원은 “대전은 국방반도체의 연구개발(R&D)과 설계, 실증, 제조를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국방반도체 공공팹과 양산팹, 소부장 특화단지 등 국방반도체 클러스터가 대전에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