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공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국가 에너지산업 생태계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기술혁신과 창업 투자 확대, 앵커기업 유치 등 3대 과제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한전은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으로 에너지 수요가 탈탄소 에너지원으로 전환되면서 전기화 사회를 촉진하고 새로운 전력시스템이 필요해짐에 따라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 창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글로벌 초격차 성장동력으로 35㎸ 직류배전기술을 선정해 다양한 실증사업으로 글로벌 표준을 정립하고 대규모 신재생발전단지와 AI데이터센터·반도체 생산공장·직류(DC) 팩토리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대기업·대학 등과 협의해 전남광주공동혁신도시(나주)에 글로벌 DC 공동연구소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 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해 100% 자회사인 한전기술지주를 설립했다. 자본금은 향후 5년 동안 매년 200억원씩 출자해 총 1000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초대 대표에는 SK텔레콤 미래R&D랩장을 지낸 이종민 전 부사장을 선임했다.
한전기술지주는 단순히 기술을 이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직접 지분을 투자하고 민간 벤처캐피털과 공동 투자, 해외시장 진출까지 지원하는 '전주기 성장 플랫폼'을 구축한다. 공공의 기술과 자금 투자, 벤처 스타트업의 혁신 역량이 결합할 수 있는 강력한 에너지 신사업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전은 지난 5월 나주혁신산업단지 소재 신사업연구소에 '기업 인큐베이팅 센터'를 설립해 유망 창업 초기 기업을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특히 중앙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전략을 만들어 연관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큰 영항을 미치는 앵커기업 유치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지금의 교류배전은 북미와 유럽기업이 기술을 선도하고 있지만 아직 기술과 시장이 미성숙 단계인 직류배전기술은 한전과 기업들에게 글로벌 초격차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관심과 참여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전남광주로 유치한 앵커기업이 지속 가능한 매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