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큐브, AI 데이터 인프라 기업 디노티시아와 차세대 AI 콘택트센터 구축 나선다

AI 데이터 인프라·에이전트 기술 결합…AI 콘텍트센터 고도화 및 신규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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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큐브와 디노티시아가 MOU를 체결 후 기념 촬영했다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인티큐브(대표 조형석)는 장기기억 AI·반도체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 디노티시아(대표 정무경)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산업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는 'AI 메모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인티큐브의 AI 콘택트센터 구축 역량과 디노티시아의 AI 데이터 인프라·AI 에이전트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AI 콘택트센터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인티큐브가 추진 중인 장기기억 기반 캐릭터 AI 챗봇 등 신규 서비스에도 관련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생성형 AI 시장 경쟁 축은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더 큰 언어모델을 구축하는 데서 나아가, AI가 정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기억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로 이동하고 있다. AI 에이전트와 개인화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장기기억 기술도 차세대 AI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구현하려면 사용자의 과거 행동과 대화, 선호도, 감정 변화, 기업 내부 지식 등을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기억 능력이 향후 AI 서비스 품질과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노티시아는 벡터 데이터 연산 가속 반도체인 VDPU(Vector Data Processing Unit)를 개발한 AI 데이터 인프라·반도체 기업이다.

현재 생성형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강점을 보이지만, 장기간 축적된 사용자 맥락과 기억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디노티시아는 이를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AI 데이터 검색과 처리에 최적화된 전용 반도체를 설계했다.

디노티시아의 VDPU와 AI 데이터 인프라 솔루션 '씨홀스(Seahorse)'는 사용자 데이터와 기업 내부 지식을 신속하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씨홀스는 텍스트와 이미지, 문서 등 비정형 데이터를 벡터화해 의미 기반으로 저장·검색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디노티시아는 AI 에이전트에 필요한 외부 지식, 사용자 장기기억, 단기 작업 메모리인 KV 캐시를 통합 관리하는 'AI 스토리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디노티시아는 최근 약 9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티큐브는 국내 금융회사와 공공기관, 통신사,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200개 이상 AI 콘택트센터와 고객상담 솔루션을 구축하며 AI 고객경험(CX) 시장에서 사업 역량을 축적해 왔다.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업 고객이 요구하는 서비스 수준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기존 AI 콘택트센터가 챗봇과 콜봇을 통한 응답 자동화에 집중했다면, 차세대 AI 콘택트센터는 고객의 상담 이력과 문의 유형, 거래·이용 이력, 선호도 등을 기억하고 맥락에 맞게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티큐브는 디노티시아의 장기기억 기반 AI 데이터 인프라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콘택트센터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적용해 고객 개개인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개인화 AI 에이전트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인티큐브가 준비 중인 캐릭터 AI 챗봇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티큐브는 K-팝과 엔터테인먼트, 게임,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지식재산(IP)권을 활용한 캐릭터 AI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캐릭터 AI 서비스는 사용자와 캐릭터가 나눈 대화를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장기간 축적된 대화 맥락과 과거 경험, 감정을 반영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기술은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인티큐브는 디노티시아의 장기기억 기술을 활용해 캐릭터 AI 서비스 몰입도와 개인화 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조형석 인티큐브 대표는 “디노티시아는 AI 메모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AI 인프라 기업”이라며 “이번 협약은 인티큐브가 AI 콘택트센터 기업을 넘어 AI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AI 시장에서는 사용자를 정확히 이해하고 기억하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디노티시아와 함께 차세대 AI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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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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