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디지털 수장도 게임스컴 첫 방문... 독일 대통령 이어 '게임 외교' 무게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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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나 비르쿠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독일 국가원수에 이어 유럽연합(EU) 디지털 정책을 총괄하는 집행위원회 수석 부위원장도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을 처음 찾는다. 게임을 단순한 오락 콘텐츠가 아닌 기술 주권과 민주주의, 사회 혁신을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바라보는 유럽 정책 기조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게임스컴 주최 기관인 쾰른메세와 독일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헨나 비르쿠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수석 부위원장은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을 처음 방문한다.

비르쿠넨 수석 부위원장은 기술 주권·안보·민주주의를 담당하는 EU 집행위원회 수석 부위원장이자 디지털 및 첨단기술 분야를 총괄하는 집행위원이다. 그는 게임스컴 정치 개막식에 참석해 EU 게임 전략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이후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부총리 겸 연방재무장관, 도로테 베어 연방연구장관, 헨드릭 뷔스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총리와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며 게임 산업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살펴본다.

앞서 주최 측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게임스컴을 처음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대통령이 게임스컴을 찾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8월 27일 열리는 국제 콘퍼런스 '게임스컴 콩그레스'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게임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역할'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도 참여한다. 이후 게임 개발자와 이용자 커뮤니티를 만나 게임이 문화와 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례를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게임스컴 콩그레스는 문화·교육·정치·연구·미디어 분야 관계자와 산업계 인사가 참여하는 정책 콘퍼런스다. 게임 산업의 혁신 사례를 다른 산업과 공유하고 사회적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민주주의의 경기장(Playing Field Democracy)'과 '게임 효과(The Games Effect)'를 핵심 주제로 내세웠다. '민주주의의 경기장'에서는 비디오게임이 시민교육과 민주주의 가치 확산에 기여하는 역할을 조명하며, '게임 효과'에서는 의료·제조·공공행정·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게임 기술과 게임적 요소가 혁신을 이끄는 사례를 소개한다.

게임스컴 2026은 오는 8월 26일(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다. 27일 개최되는 게임스컴 콩그레스에는 전 세계 정책 결정자와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게임의 사회적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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