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검진 기반 분산형 임상시험 인프라로 동물용 의약품 개발 지원

펠즈(대표 김승우)가 이동형 검진과 분산형 임상시험(DCT:Decentralized Clinical Trial)을 결합한 동물용 의약품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반려동물 신약 개발을 위한 현장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펠즈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AFPRO 2026)'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이동형 검진·임상 운영 차량과 사업 모델을 소개하고, 반려동물 임상시험 현장 과제를 설명했다. 송 장관은 그린바이오와 반려동물 산업기술 전시를 둘러보며 관련 창업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이동 스트레스가 큰 고양이와 대형견, 고령·만성질환 반려동물의 경우 반복적인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만큼, 방문형 검진을 기반으로 한 분산형 임상시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펠즈는 이동검진 과정에서 축적한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임상시험 대상 동물을 선별하고 연구 참여를 매칭하는 한편, 투약 전후 변화와 장기 추적 관찰까지 지원하는 운영 체계를 소개했다.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의약품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된 펠즈는 이동형 검진 차량과 협력 동물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존 고정형 임상시험기관을 보완하는 분산형 임상시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펠즈는 보호자 동의를 바탕으로 임상시험 참여 조건에 맞는 반려동물을 모집하고, 실제 진료와 의학적 판단은 협력 동물병원의 수의사가 담당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임상시험 대상이 아니거나 추가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반려동물은 지역 동물병원과 연계해 예방접종과 스케일링 등 후속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 체계도 마련했다.
동물용 의약품 산업을 둘러싼 정책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용 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을 통해 2035년까지 산업 규모를 4조원, 수출을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연구개발부터 임상시험,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 난치성 질환 치료 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하며 신약 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 차원의 산업 기반도 구축되고 있다. 경북 포항에는 후보물질 발굴과 임상시험용 시료 생산을 지원하는 동물용 그린 바이오의약품 산업화 거점이 조성됐으며, 전북 익산과 정읍은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첨단 동물용 신약과 자가백신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의 동물용 신약 개발도 활발해지고 있다. 인체용 의약품 개발 기술을 반려동물 치료제로 확장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실제 임상시험 대상 동물 모집과 데이터 확보를 지원하는 현장형 임상시험 인프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김승우 펠즈 대표는 “정부와 지자체의 연구개발 및 산업화 지원 확대와 함께 국내 제약사의 동물용 신약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실제 반려동물을 모집하고 신뢰도 높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현장형 임상 인프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방문형 검진과 분산형 임상시험을 연계해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참여 부담을 줄이고 국내 동물용 의약품 개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