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루센트블록 살아나나…국회, 추가 예비인가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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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센트블록이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탈락으로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국회에서 금융위원회에 추가 예비인가 신청이 가능하게 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15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음 달 한국거래소(KRX) 주도의 KDX 컨소시엄과 넥스트레이드가 주도하는 NXT 컨소시엄이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본인가를 신청할 때, 루센트블록이 추가 예비인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조각투자 장외거래소로 KDX와 NXT 컨소시엄 예비인가를 승인했다. 앞서 루센트블록은 넥스트레이드의 기술탈취 의혹을 제기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6월 넥스트레이드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며 예비인가로 승인받았다. 양사는 8월 중으로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본인가를 받으면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루센트블록은 2018년부터 사업을 시작,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을 운영해왔다. 지금까지 50만명의 이용자와 누적 3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발행·유통해 왔다. 하지만 금융위 예비인가 심사에서 자기자본, 사업계획, 이해상충 방지체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했다.

루센트블록은 장외거래소 탈락 이후에도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인가에 재도전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루센트블록은 무인가사업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위에 조각투자 발행업에 다시 신청,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소셜벤처기업 인증을 받으며 토큰증권(STO) 유통 시장 진출 재도전을 준비 중이다. 현재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상 조각투자 시장에서 발행과 유통시장은 분리돼있어, 한 사업자가 발행과 유통을 모두 맡을 수 없다.

정치권에서는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사업성을 검증받은 기업들이 제도권 진입에 실패할 경우 향후 핀테크 기업들의 혁신 의지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민병덕 의원은 “루센트블록이 샌드박스를 했던 기업인데, 본격적인 사업 시 탈락한 것은 창업을 하려고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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