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중국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우회 수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구매업체 심사를 강화하고 구매 승인 기업을 절반으로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 소식통을 인용, 엔비디아가 최근 중국으로 자사 AI 칩이 우회 공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규정 준수 심사를 통과한 기업만 포함하는 '화이트리스트'를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수개월 동안 칩 구매와 관련 고객 실사를 강화했고, 결과로 기존 고객 절반 이상이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AI 작업 특화 클라우드 플랫폼인 '네오클라우드' 사업자 중 상당수가 심사에서 걸러진 것으로 전해진다. 탈락한 업체들은 요건을 보완한 뒤 재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수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첨단 AI 칩이 제3국을 거쳐 중국으로 유입되는 허점을 막기 위해서다. 엔비디아는 직원을 고객사 데이터센터에 직접 보내 계약서를 확인하고 최종 사용자를 면담하는 방식 등으로 해당 업체가 실제 사업 기업인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압박에 따라 규정 준수 절차를 한층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