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부품사업 매출 26년 1,300억 전망…AI 기반 반복 매출 강화

대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은 인공지능(AI) 농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율 농작업 장비 보급과 운영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부품 및 애프터마켓 사업의 반복매출(Recurring Revenue)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대동의 AI 농업 플랫폼은 농업 데이터 수집, AI 기반 영농 판단, 자율 농작업 수행, 장비 운영 관리까지 농작업 전 과정을 연결하는 통합 운영 체계다. 대동은 이를 기반으로 장비 판매 이후에도 부품 교체, 정기 점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고객과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서비스형 사업 구조를 확대하고 있다.

부품사업 매출은 2024년 약 810억 원에서 2025년에는 24% 증가한 약 100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비 30% 증가한 약 13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30%, 해외 70%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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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이 지난해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지역에 개설한 약 8900평 규모의 통합 물류창고. 약 4000개 부품 품목을 보관할 수 있으며, 북미 서부 지역 서비스 부품을 전진 배치해 고객 대응 속도와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회사 측은 주요 성장 배경으로 AI 농업 플랫폼 사업 전략에 맞춰 최근 2~3년간 추진한 ▲서비스 정책 강화 ▲국내외 서비스 채널 확대 ▲글로벌 공급망 강화 ▲제품 라인업 확대 ▲AI 기반 장비 관리 고도화 등을 꼽았다.

우선 대동은 국내외 서비스 정책 강화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트랙터 엔진·미션 10년/3000시간 무상보증, 농기계 50시간 무상점검 등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 보증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채널 확대도 주효했다. 대동은 지난해 국내에 농기계 판매 없이 정비와 수리에 특화된 '대동 서비스 마스터점'을 도입했다. 기존 판매 대리점 중심의 A/S 구조를 보완하고 전문 정비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모델이다.

글로벌 공급망 강화도 본격화하고 있다. 대동은 지난해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약 8900평 규모의 통합 물류창고를 구축했다. 해당 시설은 약 4000개 부품 품목을 보관할 수 있으며, 북미 서부 지역 서비스 부품을 전진 배치해 고객 대응 속도와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자율 농작업 확산을 위한 제품 라인업 확대도 부품사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동은 해외 시장에서 스키드로더와 미니 굴삭기 등 소형 건설장비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올해부터 AI 트랙터, 도이치파 트랙터, 드론, 운반로봇 등 신규 장비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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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은 지난 4월 비전 AI 기반 무인 자율작업 기술을 적용한 'AI 트랙터'를 국내 출시했다. 6개의 카메라 기반 비전 AI가 주변 환경을 360도로 분석해 경작지 경계, 장애물, 작업기 등을 인식한다.

대동은 제품 라인업 확대와 함께 AI 농업 플랫폼 기반의 커넥트 앱을 통해 장비 운영관리 및 부품 적기 공급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커넥트 앱을 통해 본사와 대리점은 농기계의 엔진, 미션, 주요 부품 상태와 정비 이력, 부품 교체 주기 등을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모품 교체 시기와 고장 가능성이 있는 부품을 사전에 파악해 공급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다.

아울러 대동은 내년까지 구독형 서비스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기존 일회성 부품 판매와 정비 서비스에서 나아가 정기 점검, 소모품 교체, 원격 진단, 보증 연장, 장비 운영관리 등을 결합한 서비스 상품을 개발해 고객의 장비 유지관리 부담을 낮추고, 회사의 안정적인 반복매출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용대 부품서비스사업본부장은 “부품사업 성장세는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 정책, 채널, 공급망,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온 성과”라며 “국내외 텔레매틱스 기반 장비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부품 수요 예측과 예측정비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2030년 부품사업 매출 3000억 원 달성을 위한 반복매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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