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듀테크 & 핀테크 스타트업 다비다(대표 이은승)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주관하는 'WIPO 글로벌 어워즈(Global Awards) 2026'에서 126개국 1300여개 기업 경쟁을 뚫고 톱11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WIPO 글로벌 어워즈는 유엔(UN) 산하 WIPO가 매년 혁신적인 지식재산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을 선정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글로벌 시상 프로그램이다. 기술 혁신성 포함 지식재산 활용 전략, 사업 성장성, 글로벌 확장성, 사회적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126개국에서 1300여개 기업이 지원했으며, 치열한 심사를 거쳐 다비다는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기업으로 인정받아 지난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WIPO 글로벌 어워즈를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 기술 개발 성과를 넘어, 대한민국 에듀테크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비다 대표 솔루션 '지니티처(GeniTeacher)'는 학생이 종이와 펜, 스마트펜, 태블릿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작성한 풀이 과정, 즉 '생각 과정'을 실시간으로 디지털화하고, 이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단계별 힌트와 맞춤형 학습 피드백을 제공하는 자기주도학습 플랫폼이다. 단순히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학생이 손으로 쓴 필기를 인식해 학생의 사고 과정을 분석하고 학습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니티처는 설계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목표로 개발돼 모든 과목, 모든 언어, 모든 학습 수준을 지원하도록 설계됐으며, 현재 한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브라질, 스페인, UAE 등에서 서비스 구축과 현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바레인, 코트디부아르 등에서는 서비스 론칭을 준비 중이며, 터키, 태국, 프랑스 등에서도 현지 파트너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외국인을 위한 TOPIK 학습 서비스 '지니토픽', 약술형 논술 대비 서비스 '지니논술', 영재학교 및 경시대회 대비 서비스 '지니수학' 등 다양한 AI 학습 서비스를 차례로 출시하며 글로벌 AI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이은승 다비다 대표의 개인적 도전과 성장 스토리와도 맞닿아 있다. 이 대표는 학창 시절 'IQ 93의 학생'이었다고 한다. 수학과 물리를 어려워했고,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공부 방법을 바꾸며 미국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과 수학을 전공했고, 이후 미국에서 수학을 10년 동안 가르쳤다. 교사 시절 학생이 문제를 풀다 막히는 순간을 수없이 경험한 그는 “학생들은 IQ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막혔을 때 옆에서 눈높이에 맞춰 도와줄 사람이 없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것이 지니티처 개발의 출발점이 됐다.
이은승 대표는 “한 명의 교사가 한 교실의 모든 학생에게 각자 수준과 속도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25년 전 인터넷 강의가 훌륭한 강의를 더 많은 학생에게 전달하기 위해 등장한 것처럼, 저는 지니티처를 통해 모든 학생이 자신만의 개인 맞춤형 AI 학습 코치를 갖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과목, 모든 언어, 모든 학습 수준을 지원하는 교육 플랫폼, 이것이 20년 전부터 품어온 꿈이었고, 이제 그 꿈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전 세계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다비다의 목표”라고 밝혔다.
다비다는 등록 특허와 PCT 국제특허, 상표권 등 50건 이상 지식재산을 확보하며 AI 기반 필기 인식 및 학습 분석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2024 CES 혁신상, KSC 프랑스 최우수 기업, UNGM Level 1 등록, 2023 AES 은상 수상, Startup Wheel 톱30 선정, 글로벌 ODA 기업진출센터 선정, 제2서울핀테크랩 선정, TIPS 선정,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등 국내외 주요 기관으로부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왔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