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0선까지 코스피 추락…반도체 피크아웃 우려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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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이틀 연속 5% 안팎으로 하락했다. 지수를 주도하는 삼성전자의 실적 호황, SK하이닉스의 ADR 공모 초과청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388.11P(5.07%) 떨어진 7268.2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46.23P(5.56%) 하락한 785.00을 기록하며 8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98.50원으로 5월 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361억원을 순매수하는데 그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주요 종목에는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는 6.25% 하락한 27만7500원, SK하이닉스는 5.68% 하락한 207만6000원을 기록했다. 방산 분야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7.22% 떨어졌고 전력기기, 조선 모두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간밤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친 것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의 낙폭이 유독 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 S&P500은 0.5%, 나스닥은 1.2% 하락했다.

향후 투자심리 회복에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판단이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호조에도 증권가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실적은 좋지만 이익 증가율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죽를 기존 55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키움증권은 기존 43만원에서 3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있어 투자심리가 제한되고 있다”며 “중동 내 군사적 충돌 격화로 국제 유가,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위험자산 선호도 후퇴했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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