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RO·KIRIA 주관 '2026 휴머노이드 챌린지' 성료…주요 대학·연구기관 12개 팀 본선 진출 기술 경쟁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원장 강기원)과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원장 조영훈)이 공동 주관한 '2026 휴머노이드 챌린지'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함께 미래 제조 혁신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된 전국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 12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기술 역량을 겨뤘다.

경기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처럼 부품을 정밀하게 집어 지정된 위치로 운반하고, 오차를 최소화하며 조립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미세한 오차에도 작업이 중단되거나 재시도가 필요한 상황이 이어졌고, 참가팀들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로봇의 동작을 보정하고 제어하며 끝까지 미션을 수행하는 등 긴장감 넘치는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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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휴머노이드 챌린지' 시상식 장면

경기 해설은 이동진 캐스터가 맡아 참가팀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박진감 넘치는 중계를 이어갔고, 현장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관람객들은 사람과 유사한 형태의 휴머노이드가 실제 제조 공정을 수행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보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제조공정을 구현한 환경에서 ▲부품 선별 ▲부품 운반 ▲순차 조립 ▲휠 장착·체결 등 4개 미션을 수행하며 휴머노이드의 작업 정확도와 안정성, 작업시간, 반복 수행 능력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검증했다.

각 구간은 원격운용(40점)과 자율운용(60점)을 합산한 100점 만점으로 채점됐으며, 총 4개 구간 400점 만점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실제 제조 현장에서 요구되는 휴머노이드의 작업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산업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시상식에서는 우수한 기술력과 과제 수행 능력을 입증한 상위 3개 팀에게 산업통상부 장관상(대상·최우수상·우수상)이 수여됐으며, 우수한 성과를 거둔 2개 팀에는 공동 주관기관장상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상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상이 각각 수여됐다.

최고 영예인 산업통상부 장관상 '대상'을 수상한 팀에게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5000만 원 상당의 해외연수 기회가 부상으로 제공되면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과 열띤 경쟁을 이끌어냈다.

이번 대회 대상은 서울대학교 로비(ROBI)팀, 최우수상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서지랩(SurGLab)팀이 각각 차지했다. 또 우수상은 부산대 카멜(CAMEL)팀, 장려상은은 포스코 알엘랩(RLLAB)팀, 계명대 로딕알파(RoDIC Alpha)팀에게 돌아갔다.

강기원 KIRI 원장은 “이번 대회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제조 현장에서 활용되기 위해 필요한 기술 수준을 확인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연구원은 실증 기반 연구개발과 산업 현장 연계를 통해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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