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혈액·암 진단 기업 노을이 중남미 시장에서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확산에 속도를 낸다. 페루 대표 임상병리학회에서 제품 성능을 입증한 데 이어 현지 유통사와 판매 계약까지 성사시키며 중남미 공공의료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했다.

노을은 페루 임상병리학회가 주최한 학술대회(Congreso Peruano de Patologia Clinica)에서 AI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마이랩(miLab) CER'을 주제로 단독 워크숍을 성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로슈, 벡톤디킨슨(BD)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중남미 임상병리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했다. 노을은 제품 소개와 라이브 시연, 임상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행사 직후 현지 유통사가 레퍼런스 구축을 위해 마이랩 CER 데모 장비를 구매하기도 했다.
워크숍에서는 중남미 임상진단검사연맹(COLABIOCLI) 회장이자 임상병리 전문의인 훌리오 박사가 파나마 의료현장에서 실시한 성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마이랩 CER은 민감도 100%, 특이도 96.9%, 기존 광학현미경 판독과 97% 일치율을 기록해 AI 기반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중남미는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높은 반면 병리 전문인력 부족으로 조기검진 체계 구축이 과제로 꼽힌다. 노을은 현재 파나마 보건부와 국가 검진 프로그램 적용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학회를 계기로 현지 의료진과 보건당국 협력을 확대해 AI 기반 진단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중남미는 국가 차원의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 확대와 공공의료 접근성 개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핵심 시장”이라며 “현지 의료진과 보건당국, 주요 전문가들과 협력을 확대해 AI 자궁경부암 진단의 중남미 표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