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가 주목한 'K-디지털교육'…IDB 공식 보고서로 에듀테크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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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지털교육협회(KEFA)와 미주개발은행(IDB)은 지난 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Korea-LAC 파트너십 리셉션: AI & 디지털교육'을 열었다. (사진=KEFA)

한국 에듀테크 솔루션을 중남미 교육 현장에 연결하기 위한 국제 협력 성과가 공개됐다.

한국디지털교육협회(KEFA)와 미주개발은행(IDB)은 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Korea-LAC 파트너십 리셉션: AI & 디지털교육'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중남미 교육 당국과 세계 AI 교육 전문가, 국내 교육기관·에듀테크 기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KEFA는 현장에서 한국 에듀테크 솔루션을 분석·구조화한 매핑 보고서 'From Korea to LAC: Mapping South Korean EdTech Solutions for AI and Digital Transformation in Education'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IDB가 한국 신탁기금을 재원으로 2024년부터 추진해 온 총 60만 달러 규모의 무상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이다. 페루·온두라스를 비롯한 중남미 교육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한국의 전문성과 연계해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의 핵심 산출물인 매핑 보고서는 KEFA가 수행했다. 약 300개에 달하는 한국 공·민간 에듀테크 솔루션을 단계별 전문가 심사를 거쳐 40개로 추려냈고, 이 가운데 20개 사는 현장 방문과 심층 인터뷰를 통해 심도 있게 분석했다.

보고서는 IDB의 '교육 디지털 전환(DTE)' 프레임워크가 제시하는 △디지털 기기 △교육 연결성 △교사 역량 △디지털 자원·플랫폼 △거버넌스 등 다섯 가지 핵심 조건에 따라 각 솔루션을 분류·정리했다. IDB 공식 발간물로 등재돼 전 세계 교육 당국과 개발 협력 관계자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행사에 앞서 온두라스 교육부, 엘살바도르 교육과학기술부,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시 교육국 등 중남미 고위급 인사 7인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방한했다. 대표단은 AI·디지털 선도학교 송례중에서 실제 수업을 참관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을 방문해 스쿨넷 구축 경험과 교육정보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대표단의 방한 일정의 핵심은 아이스크림미디어·천재교과서·테크빌교육 등 국내 에듀테크 7개 사와 진행한 매치메이킹으로, 양측은 현지화 가능성과 실제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이지연 KEFA 수석연구원은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우수 솔루션을 나열하는 데 있지 않다”며 “중남미 각국 교육시스템의 과제를 진단하고 거기에 맞는 한국 솔루션을 연결한 수요 기반 매칭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에듀테크 소개와 분명히 구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IDB라는 다자개발은행의 채널을 통해 검증된 한국 솔루션이 중남미 교육 현장에 실제로 안착할 길을 열었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ODA와 연계한 에듀테크 해외 진출 지원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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