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글로벌 키워드는 '수익성'…직접사업 확대·프리미엄 전략 강화

KT&G가 글로벌 사업의 다음 단계 전략으로 수익성 중심 경영을 내세웠다. 해외 궐련사업 매출이 처음으로 국내를 넘어선 가운데 직접사업 확대와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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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본사 전경. 〈자료 KT&G〉

30일 KT&G는 해외사업의 핵심 전략으로 '수익성 중심 경영'을 제시했다. 회사는 유라시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별 독립 사업조직(CIC)을 기반으로 직접사업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평균판매가격(ASP) 제고, 생산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전날 발간한 '2025 KT&G 통합보고서'에 따르면 KT&G의 글로벌 사업은 이미 회사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해외 궐련사업 매출은 1조8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 증가하며 처음으로 국내 궐련사업 매출을 넘어섰다. 해외 궐련사업이 전체 궐련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4.1%를 기록했다.

수익성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궐련사업 영업이익률은 23%를 기록했으며 최근 5년간 영업이익은 연평균 28% 성장했다. KT&G는 현재 해외법인 7개국, 해외지사 6곳을 운영하며 전 세계 143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KT&G는 글로벌 사업의 외형 성장에 더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직접사업 확대를 통해 현지 생산·유통·판매를 아우르는 사업 체계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평균판매가격 제고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생산 효율화와 원가 절감도 병행해 글로벌 사업의 수익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차세대 제품 육성도 글로벌 전략의 한 축이다. 전자담배 등 차세대 제품(NGP) 사업 매출은 지난해 8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KT&G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NGP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미국 알트리아와 협력해 니코틴 파우치 브랜드 '루프(LOOP)'를 보유한 '어나더 스누스 팩토리(Another Snus Factory)'를 인수하는 등 비궐련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T&G 관계자는 “기존과 비교해 가장 큰 변화는 자사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점”이라며 “대표 브랜드 에쎄는 해외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글로벌 초슬림 담배 시장에서도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브랜드 위상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외형 확대보다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직접사업 확대와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 피어그룹과의 협력을 통한 미래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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