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비재, 해외인증·할랄 장벽 허문다…13개 유통플랫폼·8개 수출지원기관 동반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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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한 유통플랫폼 및 수출지원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식이 24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렸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참석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조승재 아트박스 이사, 김시광 컬리 대외정책실장, 이진희 올리브영 상무,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상무, 이두진 메디쿼터스 대표, 김재은 딜리버드코리아 부사장, 김 장관, 강경성 코트라 사장,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한준호 시험인증산업협회장, 박장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글로벌성장이사, 전기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식품이사, 이행규 케이타운포유 경영지원본부장, 이존상 유나이티드보더스 대표, 신상곤 지식재산보호원장, 조신행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장,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 김상혁 생활공작소 대표, 김성혁 청담글로벌 상무, 이동규 롯데홈쇼핑 상무, 강영석 이마트 수석부장, 이승진 무신사 부사장.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정부가 24일 K-소비재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종합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해외인증 부담 완화와 할랄(Halal) 신시장 개척, 유통망 연계 등이 골자다. 대기업 중심의 K자형 성장에서 벗어나, 역량 있는 유통 플랫폼과 중소기업이 전 세계로 동반 진출해 수출 저변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제2차 민관합동 수출확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핵심 수출 부양 안건들을 확정했다.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외교부 등 유관 부처를 비롯해 수출 지원기관, 대형 유통기업, 소비재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고한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특정 기업이나 품목만이 아닌 다 함께 성과를 누리는 동반 성장이 필수적”이라며 “우리 K-소비재 중소기업이 견고한 해외인증의 장벽을 넘고 유통플랫폼과 함께 전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중소기업의 최대 수출 장벽인 해외인증 취득 절차가 대폭 개선된다. 정부는 현재 212종인 국내 발급 가능 '해외 시험·인증서'를 오는 2028년까지 500종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한다. 기업이 해외 소재 인증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국내에서 신속히 인증을 취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1년 이상 장기간 소요되는 까다로운 인증 절차도 수출바우처를 통해 폭넓게 지원하며, 취득에 실패하더라도 비용 보전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과감히 상향해 중소기업의 도전 리스크를 크게 낮췄다. 또 2027년까지 2000개사를 대상으로 사업 준비 단계부터 리스크 평가까지 전 주기를 돕는 현장 밀착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무역협회가 주도하는 거대 할랄 시장 공략도 닻을 올린다. 무협은 국내외 할랄 인증기관 간 상호 인정 협약 국가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중동 국가로 넓히고, 대상 품목 역시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 소비재 전반으로 확대한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UAE에 있는 해외 지부를 적극 활용해 해외할랄지원센터인 가칭 'K-할랄 브릿지(K-Halal Bridge)'를 신설헤 동남아와 중동 진출의 가교로 삼는다. 할랄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무역진흥자금 저리 융자도 지원해 현지 진출의 마중물을 붓는다.

유통산업과 K-소비재를 결합한 융합 수출 플랫폼 구축에도 힘을 싣는다. 2030년까지 품목과 지역별로 특화된 '국가대표 K-역직구 플랫폼' 10곳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유통플랫폼이 중심이 돼 소비재 발굴부터 인증, 물류까지 일괄 지원하는 'K-소비재 캐리어'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이날 회의에서는 13개 유통플랫폼 사와 8개 수출지원기관 간의 해외 진출 동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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