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조폐공사가 기획재정부 주관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우수)을 획득하며 디지털 전환과 사업 다각화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경영평가는 공기업 31개, 준정부기관 57개 등 총 8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종합 A등급을 받은 기관은 15곳이며, 공기업 가운데 한국전력공사 및 계열사를 제외하면 조폐공사가 유일하게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조폐공사는 현금 사용 감소라는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확대를 추진하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공공성 강화 등 전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이 6395억원으로 전년 5068억원과 비교해 약 26%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2년간 당기순이익은 68% 증가했으며, 부채비율도 77.5%로 낮춰 재무 건전성을 크게 개선했다.
디지털 신원 체계 구축 성과도 주목받았다. 조폐공사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이어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며 국가 디지털 신원 인프라 구축에 기여했다.
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1704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디지털 결제생태계 확산에 기여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과 글로벌시장 확대도 성과로 이어졌다.
조폐공사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을 문화예술품과 종량제 봉투 등에 적용해 정품인증 및 K-브랜드 보호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30억원의 보안잉크 수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탈리아 조폐국과 210억원 규모의 면펄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화폐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굿즈 사업을 통해 신규 수익을 창출하고, 전자여권 핵심 자재인 힌지 국산화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성공했다.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폐공사는 상생페이백 및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소비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기여했고, 중대재해 10년 연속 '제로(Zero)'를 달성했다.
또 3년 연속 부패사건 제로와 종합청렴도 우수 등급을 유지하며 안전·윤리경영을 실천했다.
노사 협력을 기반으로 한 조직 혁신도 성과 요인으로 꼽힌다. 조폐공사는 'Beyond Vision 2025' 실현을 위한 노사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AI 시대에 부합하는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 ERP 시스템 전면 개편 등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
성창훈 한국조폐공사장은 “A등급 달성은 조폐공사가 단순한 화폐 제조기관을 넘어 디지털 신원과 보안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인프라를 설계하는 산업 기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글로벌 ICT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