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단의 상처를 공유하는 실향민과 북한이탈주민이 봉사활동으로 손을 잡았다. 이들은 '함경북도 리더스 봉사단'을 통해 사회통합과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북5도위원회 함경북도는 18일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함경북도 리더스 봉사단(함경북도 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함경북도 봉사단은 실향민과 북한이탈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 플랫폼으로 함경북도 행정자문위원, 명예 시장·군수, 명예 읍·면·동장, 통일촉진위원, 함경북도 도민, 북한이탈주민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함경북도 봉사단은 봉사활동을 통해 개인 간 신뢰를 형성하고 사회적 네트워크를 키워 공동체의 결속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또 단순한 봉사 활동을 넘어 분단의 역사를 함께 공유하고 실향민과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한 사회 통합과 미래 통일 시대 준비 등도 봉사단을 시작하게 된 이유다.
이날 발대식으로 첫 선을 보인 함경북도 봉사단은 첫 봉사활동 장소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선택했다. 이들은 한국 전쟁 발발일의 하루 전인 오는 24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묘비 정화, 환경미화, 참배객 안내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 지원, 지역사회 환경정화 활동, 농촌 일손돕기, 재난·재해 복구 지원, 사회복지시설 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함경북도는 봉사단 운영을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실향민 사회와 북한이탈주민 간 교류를 확대하는 등 공동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사회통합과 통일 공감대 확산 등을 위한 다양한 공익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실향민 사회와 북한이탈주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분단으로 단절된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상생과 공존의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지성호 함경북도지사는 “봉사는 공동체를 더욱 따뜻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가장 가치 있는 사회적 실천”이라며 “함경북도 리더스 봉사단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실향민과 북한이탈주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함경북도는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통합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과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연후 함경북도 리더스 봉사단장은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며 “봉사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공동체의 가치를 공유하고 사회적 연대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