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와 현장을 연결하는 제조 AI 플랫폼 전략 제시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 위즈코어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TK 2026 스마트테크코리아'에 참가해 AI CAD부터 제조 운영까지 연결하는 AI 팩토리 플랫폼 전략을 선보여 참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위즈코어는 STK 2026 A홀 'AI&빅데이터쇼' 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CADian(캐디안)과 NEXPOM(넥스폼)을 중심으로 제조 데이터 활용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위즈코어의 CAD 솔루션 '캐디안(CADian)'은 합리적인 라이선스 비용과 높은 호환성을 기반으로 국내 CAD 시장에서 오토캐드 대안 솔루션으로 입지를 확보해왔다. 특히 대표적인 국산 CAD로서 국내 사용자 환경과 업무 요구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기술 대응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위즈코어는 이번 전시에서 CADian에 AI 기술을 결합한 CADian AI-CE를 함께 소개하며, 설계 도구를 넘어 제조 데이터 활용의 출발점으로 확장되는 CAD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CADian AI-CE는 설계 파일이나 도면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도면 내 객체, 치수, 자재 정보를 인식해 BOM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도면을 직접 확인하며 자재 항목을 정리하고 원가 산출에 필요한 데이터를 준비해야 했지만, AI-CE는 이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이를 통해 덕트, 전기, 플랜트 엔지니어링 등 현장 설계 데이터를 제조 기준 데이터로 활용하는 과정의 원가 산출 오류를 줄이고, 자재 산정 오류나 누락으로 인한 비용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AI 제조 통합 플랫폼 '넥스폼(NEXPOM)'도 함께 선보였다. NEXPOM은 MES, SPC 등 시스템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을 넘어 로봇, 자동화 장비 등 현장 운영 상태에 대한 통합 관리를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와의 연계를 통한 현장 이슈 분석, 보고서 생성 등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도 구현한다.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온톨로지 기반으로 구조화해 단순 모니터링 대상이 아닌, 실무 판단과 실행을 지원하는 운영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장 부스에서는 AI 제조 에이전트 '위디(Widdy)' 기반 설계 검증 자동화 사례가 주목받았다. Widdy는 정형·비정형 데이터 전처리에 강점을 가진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다. 위즈코어는 CAD 모듈 연계를 기반으로 RFP 요구사항과 도면 데이터 간 비교 검증을 자동화해, 설계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AI 적용 방안을 제시했다.
수주형 제조 환경에서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요구사항이 구체화되고, 설계 변경 사항이 수시로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변경 내용이 실제 설계 데이터에 정확히 반영되지 못할 경우 품질 문제와 비용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위즈코어는 이번 사례를 통해 설계 단계의 데이터 정합성이 제조 실행과 운영 안정성까지 연결된다는 점을 제시했다.
위즈코어 관계자는 “제조 AI의 경쟁력은 특정 기능의 자동화가 아니라 설계 데이터와 현장 운영 데이터가 하나의 업무 흐름 안에서 분석과 판단, 실행으로 이어지는 구조에서 나온다”며 “위즈코어는 설계와 제조 운영 데이터를 연결하는 엔투투엔드 제조 플랫폼을 통해 제조 현장의 데이터 활용 구조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