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위기 뚫고 재무 개선·신사업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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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가 민관합동으로 2026년 집중안전점검 시행한다. 김환용 가스공사 안전기술부사장(우측 첫번째)이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가스공사 제공

14조원에 달하는 미수금으로 위기에 빠졌던 한국가스공사의 재무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해외 자원 사업에서 3조원을 회수하고 가스 조달 원가를 선제적으로 낮춰, 한때 500%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도 300%대로 다시 끌어내렸다.

14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2022년 말 500%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2025년 말 397%까지 축소됐다.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요금 정책으로 미수금이 2024년 말 14조원까지 급증하는 등 심각한 재무 위기에 직면했으나, 저렴한 신규 계약과 경비 절감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며 위기를 타개했다. 오는 2030년까지 5조원 이상을 추가로 회수해 재무건전성을 굳힌다는 방침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2028년 생산을 목표로 하는 모잠비크 코랄(Coral) Ⅱ 사업의 최종 투자를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캐나다 LNG 2단계 및 모잠비크 로부마(Rovuma) 사업 투자도 매듭지을 계획이다. 전국 57개소 수소 충전소 구축, 기존 도시가스 배관망을 활용한 수소 혼입 기술개발,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전용선 상업화 등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급 불안에 대응한 수입선 다변화도 병행했다. 중동산 수입 의존도를 2022년 45%에서 2025년 24%로 대폭 낮췄으며, 지난 2025년 8월 체결한 연 330만톤 규모의 미국산 LNG 신규 계약을 통해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어려운 재무 환경 속에서도 2년 연속 주주배당(2024년 주당 1455원, 2025년 주당 1154원)을 시행하며 주주 친화 경영도 실천하고 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수많은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천연가스 수급 안정을 달성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민과 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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