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고 밝힌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관련 내용을 사전에 전달받지 못해 놀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CNN은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이란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내용을 접하고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측 소식통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사실상 타결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스라엘도 협상 내용을 승인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사전에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매체 악시오스 역시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 진행 상황을 미리 통보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미국과 이란 간 협상안이 이란 최고지도부에 전달됐고 승인 절차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9일 미군 아파치 헬기 격추 사건 이후 재개됐던 대이란 공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과 이스라엘뿐 아니라 중재 역할을 한 파키스탄,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 주요 중동 국가들도 논의 결과에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협상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에 이란 대응 방식을 둘러싼 조율 과정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