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세까지 예쁘게 살고 싶다”… 74세 中 '소녀 할머니' 젊음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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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70대 여성이 남다른 패션 감각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온라인에서 화제다. 사진=SCMP

중국의 한 70대 여성이 남다른 패션 감각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온라인에서 화제다. 화려한 스타일과 활기찬 일상으로 수백만 명의 팬을 확보한 그는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으며 새로운 시니어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출신의 여성 잉쯔(74)는 현재 소셜미디어(SNS) 팔로워 200만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인플루언서다. 은빛 머리카락과 세련된 의상,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소녀 할머니'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그가 공개한 영상들은 누적 조회 수 1억회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잉쯔는 하이힐을 신고 도심 거리를 걷거나 춤을 추는 등 활기찬 모습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잉쯔는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태도를 꼽는다. 그는 젊은 세대가 즐겨 입는 의상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걸그룹 콘셉트부터 펑크 스타일까지 폭넓은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생활 습관 역시 철저하다. 매일 아침 1시간씩 요가를 하고, 오후 5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또한 과식하지 않고 포만감이 느껴지기 전 식사를 마치며, 수프와 채소를 먼저 먹고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 관리에 대한 의지도 남다르다. 45세 아들을 둔 잉쯔는 출산 이후 지난해 골절 부상을 입기 전까지 병원을 찾은 적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골절 이후에도 보행 보조기 사용을 거부한 채 매일 밤 한 시간씩 걷기 운동을 이어가며 회복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부터 아름다움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모델이나 배우로 활동한 경력은 없다. 과거 어린이집 원장으로 근무했으며, 1980년대에는 남편과 아들을 데리고 일본으로 이주해 음식점에서 일했다. 친절한 서비스와 성실한 태도로 손님들의 사랑을 받았고, 이후 요리 실력을 바탕으로 직접 중식당을 창업했다. 당시 뛰어난 외모로 일본 현지 잡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70세가 된 이후에는 베이징의 시니어 패션 단체에 합류해 활동 범위를 넓혔다. 해당 단체는 평균 연령 65세 이상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거리 패션쇼와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자신감 있는 노년의 삶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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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70대 여성이 남다른 패션 감각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온라인에서 화제다. 사진=SCMP

잉쯔는 이후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열린 패션쇼 무대에 서며 오랜 꿈을 이루기도 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이는 걸림돌이 아니라 강점”이라며 “120세까지 아름답고 건강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현지 누리꾼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렇게 사랑스럽고 활기찬 할머니는 처음 본다. 최고의 사치는 자기관리”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어떤 노인들은 생기가 넘치는데,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더 지쳐 보일 때가 있다”며 “삶의 태도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고 적었다.

현지 언론은 잉쯔가 단순한 고령 인플루언서를 넘어 노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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