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역대 최대 규모 휴머노이드 집결...“볼거리 넘어 '실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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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로봇 온 더 런웨이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가 휴머노이드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로봇이 런웨이를 걷는 등 일상생활·서비스 산업·의료·제조 현장에 로봇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대거 공개한다.

IFA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6'에서 혁신관 'IFA 넥스트(Next)'를 휴머노이드 로봇 전시장으로 꾸민다고 28일 밝혔다.

IFA 넥스트에는 약 300개 업체가 참가한다. 수요가 늘면서 전시 공간을 크게 늘렸다. IFA에 따르면 역대 최대 규모 휴머노이드 전시다. 참가국은 25개국으로,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대만·싱가포르·필리핀·중국 등이 각각 국가관을 차린다.

글로벌 로봇 기업들도 참가를 확정했다. 유니트리, 매직랩, 제로스, 갤봇, 푸두로보틱스, 헹봇, AGIBOT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웨어러블 외골격과 보조 장비를 만드는 켄칭(Kenqing), 헤드로보틱(Head Robotic) 등도 부스를 연다.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로봇 온 더 런웨이'다. 9월 5일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무대 위를 걸으며 동작과 기술력을 선보인다. 기술과 움직임,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올해 처음 열리는 것으로 프라임봇로봇, 엔진AI, 코지오로보틱스, 도봇로봇 등이 참가한다. 로봇의 균형 감각과 보행 기술이 실전 무대에 오를 만큼 정교해졌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매년 열리는 '로보컵'에서는 연구자와 학생들이 로봇 축구 경기로 기술력을 겨룬다. 독일 베를린훔볼트대 소속 '팀 베를린 유나이티드'가 로봇 축구 라이브 시연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IFA를 계기로 로봇이 시연 단계를 넘어 실생활 적용 단계로 넘어가는 흐름이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프 린드너 IFA 매니지먼트 CEO는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로보틱스와 AI,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사람들의 일상에 점점 더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미래 기술을 추상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경험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대한 기대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35년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를 380억달러(약 56조원)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60억달러 6배를 웃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세계 로봇 출하량을 5만~10만대로, 대당 가격은 1만5000~2만달러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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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로봇 산업 규모 출처=골드만삭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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