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재산처가 제안한 플래시 메모리 칩 등 14개 상품 명칭이 국제 상품분류 체계에 공식 반영돼 우리 기업의 글로벌 상표권 확보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지식재산처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14개 상품 명칭이 제36차 니스(NICE) 국제상품분류 전문가회의에서 승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명칭은 2027년부터 시행되는 니스 국제상품분류 13판에 반영되며, 세계 96개 회원국에서 상표 출원 시 공식 상품 명칭으로 활용된다.
니스 국제상품분류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운영하는 국제 상품·서비스 분류체계로, 회원국 간 상표 심사와 출원 절차의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 기준이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총 18건의 신규 상품 명칭을 제안했으며, 이 가운데 14건이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채택된 명칭은 특정 국가나 기업이 독점적으로 선점하는 것을 방지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일반 상품명으로 인정받게 된다.
특히 플래시 메모리 칩, 반도체 이미지 센서 등 반도체 핵심 품목이 포함돼 주목받고 있다.
지식재산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기업들이 향후 해외 상표 출원 과정에서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권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팝 산업 성장에 따른 문화 상품도 국제 분류에 이름을 올렸다. 공연과 응원 문화 확산에 따라 전자식 응원봉인 이벤트용 라이트스틱이 국제상품 명칭으로 채택되면서 관련 산업의 글로벌 브랜드 보호 기반도 강화될 전망이다.
이밖에 클린룸용 에어샤워, 애완동물용 건조장치 등 신산업·신시장 분야 상품 명칭도 다수 포함됐다.
남영택 지식재산처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반도체 대표 상품이 국제상품 명칭으로 채택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핵심 상품 명칭이 국제분류에 적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