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청이 주관하는 5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끝나고. 6월 모의평가(모평)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웠다.
6월 모평은 단순한 모의고사가 아니다. 재수생 유입으로 전국 단위 경쟁 구도가 처음 완성되고,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직접 출제하는 만큼 수험생들에게는 '미리 보는 수능'으로 불린다. 올해 수능의 난이도와 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사실상의 기준점이기 때문이다.
앞서 치른 5월 학평은 국어의 경우 비교적 평이했고, 수학은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의 경우 표준점수 기준으로 1등급 컷은 128~129점, 수학은 131~135점 수준이었다. 특히 미적분(81~82점)과 기하(81~83점)의 1등급 컷이 80점대 초반까지 내려가면서 변별력을 나타냈다.
지난해 수능은 대체로 어려웠다. 국어의 경우 만점 표준점수가 147점으로 2025학년도와 비교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수학 영역의 경우 지난해 모평부터 수능까지 난이도의 큰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 특징이지만,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지난해 수능에서 영어 영역은 1등급 비율이 3.11%라는 기록적인 수치로 '불수능'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수능에서는 영어의 난이도 조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어 영역의 경우 6월 모평은 학평과 달리 실제 수능과 같은 비율로 연계 문항을 출제한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자신의 오답을 철저하게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를 풀 때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풀이 방식을 만드는 것도 좋다. 중위권 학생이라면 최근 3~4년간의 평가원 기출문제를 실전처럼 풀어보면서 전체적인 문제 유형과 출제 흐름을 익힐 필요가 있다. 반복적으로 틀리는 문제가 있다면 오답 정리는 필수다.
수학 영역에서 킬러 문항은 사라졌지만, 변별력을 주는 고난도 문항을 배치해 수험생이 까다롭게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다. 중위권 학생은 6월 모평에 앞서 반복 출제되는 유형의 문제는 개념을 기반으로 한 번 더 정리해야 한다. 자신이 취약한 유형이나 개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 하위권 학생도 포기하기는 이르다. 과목별 목표를 정해 개념 정리를 하면서 수능 출제 범위 전반에 대한 기초 학습을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영어 영역도 시간이 관건이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주어진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는 연습과 함께 쉬운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위권 학생이라면 변별력 높은 고난도 유형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정확한 독해력을 길러야 한다. 시험 준비도 쉬운 수준의 문제보다는 자신의 수준보다 약간 어려운 정도의 문제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특히 올해 6월 모평의 경우 평가원 발표에서 영어 영역 출제위원의 50%를 현직 교사로 채운다고 했기 때문에 문제의 퀄리티가 어떨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현 시점에서 수험생은 당장 공부에 큰 변화보다는 자신이 해온 실력대로 임하고 평가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