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수요가 전반적으로 정체된 가운데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업 전체 매출은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15일 '2025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유료방송시장은 2024년 가입자 수 3630만, 방송사업 매출액 7조2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04%, 0.1% 증가에 그쳤다. OTT 경쟁 압력 증가 등으로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IPTV 3사 계열사의 가입자 비중은 87.2%, 매출액 비중은 91.7%까지 높아지며 시장집중도가 지속 상승했다. 다만 OTT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집중도 심화가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됐다.

방송채널거래시장의 전체 방송채널제공 매출액은 1조56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대형 유료방송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지속 상승하며 채널 편성권을 바탕으로 방송채널사업자에 대한 높은 협상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홈쇼핑 송출수수료는 2024년 전년 대비 0.2% 증가에 그치며 2022년 이후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방송영상콘텐츠거래시장에서는 국내 사업자의 제작수요가 감소한 반면 글로벌 OTT의 제작수요는 증가했다.
2024년 드라마 공급 개수는 108개로 전년(112개) 대비 소폭 줄었다.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2023~2024년 연속 30개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2024년 넷플릭스 전 세계 시청시간 중 한국 콘텐츠 비중은 8.8%로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넷플릭스의 높은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방송광고시장은 전년 대비 6.8% 감소한 2조1976억원으로, TV 방송광고의 전체 광고시장 내 비중이 전년 대비 1.5%포인트(P) 감소한 17.7%까지 하락했다. 넷플릭스·티빙 등 OTT의 광고 요금제 가입자가 빠르게 늘면서 방송광고에 대한 대체 압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방미통위는 방송사업자와 OTT 사업자 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OTT를 포괄하는 분석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를 위한 관련 통계 자료 확보와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