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제조 거점 꿈꾸는 베트남으로… K-로봇·AI 진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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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가 14일부터 3일간 베트남 하노이 I.C.E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베트남 국제 기계산업박람회(VINAMAC EXPO 2026) 내 'K-로봇관'을 운영한다. K-로봇관 전경의 모습. 코트라 제공

대한민국 로봇과 인공지능(AI) 산업이 첨단 제조 거점으로 도약 중인 베트남 시장 선점에 나섰다. 양국 정상이 첨단산업 협력을 강조한 가운데, 하노이와 호치민을 잇는 비즈니스 행보가 이어지며 우리 혁신 기업들의 수출길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트라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14일부터 3일간 하노이 I.C.E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베트남 국제 기계산업박람회(VINAMAC EXPO 2026)' 내에 'K-로봇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비나맥은 베트남 정부가 제조 강국 이미지 구축을 위해 육성하는 최대 규모의 산업 박람회다. 매년 20여 개국에서 300여 개사가 참여하며, 산업기계부터 로봇기술, 자동화 솔루션까지 첨단 제조 기술을 총망라한다.

이번 K-로봇관에는 국내 혁신 기업 5개사가 참여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특히 베트남 자동화 선도 기업인 '이텍 오토메이션 솔루션즈'를 포함한 유력 바이어 17개사와 50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현장을 찾은 베트남 시스템통합(SI) 업체 관계자는 “한국관이 하나의 완성형 스마트공장 패키지처럼 구성되어 인상적”이라며 실질적인 프로젝트 적용 협의 의사를 밝혔다.

베트남은 현재 정부 주도로 '스마트 제조 발전 전략'을 추진하며 자동화와 로봇, AI 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베트남 로봇 시장은 2025년 4억달러 규모로, 2030년까지 연평균 4%대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시장이다.

코트라는 하노이에서의 성과를 호치민으로 이어간다. 오는 20일 호치민에서 '한-베 AI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해 우리 AI 기업들의 피칭과 B2B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제조 AI 전환(M.AX)의 해외 수요를 발굴하고, 우리 산업계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전략이다.

구본경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베트남은 단순 조립 거점을 넘어 고부가가치 첨단 제조 거점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우리 로봇과 AI 산업계가 베트남의 스마트 제조 수요를 선점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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