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뺨 맞은 마크롱…이란 여배우와 메시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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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왼쪽)과 이란 출신 여배우 골시프테 파라하니. 사진=연합뉴스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해외 순방 중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 얼굴을 맞는 장면이 포착됐던 배경에 대해, 이란 출신 배우와의 문자 메시지가 원인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 유럽판은 프랑스 연예 주간지 파리마치 기자 플로리앙 타르디프의 신간 '거의 완벽한 커플'을 인용해 “브리지트 여사가 이란계 프랑스 배우 골시프테 파라하니가 보낸 문자 메시지를 보고 분노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해 5월 마크롱 대통령이 베트남 순방을 위해 하노이 공항에 도착했을 당시 발생했다. 비행기 문이 열리기 직전 브리지트 여사가 손을 휘둘러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치는 모습이 활주로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불화설이 확산됐다.

이후 두 사람이 함께 계단을 내려올 때도 브리지트 여사는 마크롱 대통령의 팔짱을 거부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팔을 내밀었지만, 브리지트 여사는 이를 잡지 않고 난간을 붙잡았다.

논란이 커지자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대통령 부부가 순방을 시작하기 전 마지막으로 웃으며 장난을 나눈 친밀한 순간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타르디프는 저서와 RTL 라디오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파라하니와 수개월간 플라토닉한 관계였다고 주장했지만, 측근들이 전한 일부 대화 내용은 상당히 수위가 높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신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엘리제궁은 초기에는 해당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고, 이후에는 장난이었다고 설명했지만 공식 입장을 명확히 내놓지는 않았다. 프랑스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브리지트 여사 측이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라하니 역시 과거 마크롱 대통령과의 관계설을 부인한 바 있지만, 이번 책에서 제기된 주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공개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39세의 나이로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2022년 재선에 성공해 2027년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브리지트 여사는 그의 고교 시절 교사였으며, 두 사람은 25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2007년 결혼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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