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럽서 점유율 확대 지속…“올해 실적 초과 달성 가시화”

Photo Image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글로벌 주요 제약 시장인 유럽에서 전체 제품군의 처방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중심으로 한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처방에 더해 신규 출시된 고수익 제품도 시장 안착에 성공하면서 올해 실적 성장 기대감을 높였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셀트리온 램시마 제품군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에서 70%의 합산 점유율을 기록했다. 경쟁사 대비 시장 우위를 바탕으로 처방세가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램시마는 유럽 주요 5개국을 중심으로 성과가 두드러졌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모두 80% 이상의 점유율을 보였다.

램시마 피하주사(SC) 제품의 가파른 성장세도 확인됐다. 독일에서 과반의 점유율을 보였고, 프랑스에서도 36%의 점유율로 나타났다. 그리스와 룩셈부르크 등 일부 중소 유럽 국가에서는 램시마SC가 100%에 가까운 점유율로 시장을 사실상 독점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성과 배경으로 경쟁 제품에서 램시마로 변경한 뒤 램시마SC로 전환하는 '듀얼 포뮬레이션'를 들었다. 글로벌 전역에서 입증한 치료 효능과 공급 안정성, 업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SC제형을 보유한 경쟁력이 발휘했다는 설명이다.

항암제 역시 선전했다.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는 전 분기 대비 4% 오른 30%의 점유율로 베바시주맙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베그젤마는 가장 늦게 출시한 후발주자임에도 맞춤형 직접 판매 전략과 브랜드의 경쟁력을 앞세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한 고수익 신규 제품의 성장세도 확인했다. 지난해 9월 바이오시밀러 중 최초로 유럽에 출시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는 출시 2개 분기 만에 1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가 입찰 수주로 98%의 점유율을 확보한 덴마크를 비롯해 스페인(80%), 네덜란드(70%) 등 주요국에서 처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유럽 주요국에 순차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 역시 같은 기간 유럽에서 5%의 점유율로 집계됐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 일부 국가에선 두 자릿수 점유율로 시장에 안착했다.

셀트리온은 신·구 제품 모두 성장세가 확인되며 올해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유럽 주요국 입찰이 2~3분기에 집중되고, 이에 따른 초도 물량 공급이 해당 시점 이후 이뤄질 예정이라 하반기에 실적 성장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에 더해, 고수익 신규 제품군 역시 유럽 출시 초반부터 가파른 처방세를 기록하며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제시한 목표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