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과학기술서비스협회와 중국 최대 의료기기 글로벌 선도기업인 위고그룹이 공동 주관한 '2026 한중(웨이하이) 의료기기 산업 협력 기회 매칭회'가 지난 9일 중국 웨이하이웨이빌딩 위고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의료기기 및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 33개사를 비롯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하이서울기업협회,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국제 이모빌리티(E-mobility) 엑스포 조직위원회 등 국내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중국 측에서는 웨이하이시 정부와 산둥성 상무청, 웨이하이시 상무국, 시장감독관리국, 위고그룹, 현지 의료기기 기업 및 투자기관 관계자 등 약 170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장선동 웨이하이시 부시장이 환영사를 통해 웨이하이가 의료기기 산업 분야의 중요한 산업 기반과 대외 협력 역량을 보유한 도시임을 강조하며, 한국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과 시장 연계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산둥성 상무청 시장체계건설처 우내승 2급 순시원은 축사를 통해 한중 양국이 고급 의료기기 기술, 핵심 부품, 제품 등록, 시장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보완성이 높다고 평가하며 이번 행사가 양국 의료기기 산업 협력의 실질적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측에서는 전진숙 국회의원과 한중의원연맹 사무총장 겸 국회의원 홍기원 의원이 영상 축사를 전했다.
전진숙 의원은 “이번 매칭회는 의료기기와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 협력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기술 협력과 투자 연계, 공동 연구개발 등 지속 가능한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기원 의원은 “양국 협력은 현장에서 움직이는 기업과 산업인들의 노력에서 시작된다”며 “웨이하이의 산업 기반과 위고그룹의 전문성이 더해져 실질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매칭회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 의료기기 산업의 핵심 현장을 직접 마주하고, 현지 기업 및 기관과 1:1 상담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 참가기업 33개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 인공지능(AI), 재활로봇, 스마트 진단기기, 고부가 의료소모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중국 기업 49개사와의 개별 상담을 통해 공동개발, 생산 협력, 유통, 투자 연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행사 오전에는 웨이하이시 의료기기 산업 현황, 한중과학기술서비스협회 소개, 위고그룹 소개, 수입 의료기기 등록 및 신고 절차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들에게는 현지 산업 구조와 인허가 절차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 제공의 장이 됐다.
오후에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프로젝트 발표를 시작으로 한중 의료기기 기업 프로젝트 로드쇼 및 1:1 상담회가 이어졌다. 참가기업들은 단순한 기업 홍보를 넘어 현지 바이어, 제조사, 투자기관과 직접 만나 중국 진출 전략과 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중과학기술서비스협회는 한중 기술·산업·투자 협력을 지원하는 민간 협력 플랫폼으로,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현지 네트워크와 산업 매칭,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해왔다.
특히 협회는 중국 지방정부와 산업기관, 대표기업, 투자기관을 하나의 협력 구조 안에 연결하며 한국 기업들이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웨이하이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의료기기 산업 기반과 대외 협력 인프라를 갖춘 도시다. 특히 중국 의료기기 대표기업인 위고그룹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제조, 연구개발, 유통, 인증 지원 체계가 구축돼 있어 한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 거점으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은 “중국 시장 진출을 막연하게만 생각했는데, 이번 행사로 현지 산업 구조와 협력 파트너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협회가 주관하는 한중 산업 협력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매칭회는 한중 의료기기 산업 협력이 단순 교류를 넘어 기술·시장·투자·인증을 연계하는 실질 협력 단계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한다.
한중과학기술서비스협회는 앞으로도 의료기기와 바이오헬스, 디스플레이, 첨단 제조 등 미래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중 산업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