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분기 영업익 70%↑…백화점·해외사업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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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지난 1분기 백화점 호조와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5816억원, 영업이익 252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영업이익은 70.6% 각각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439억원으르 기록하면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백화점 사업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백화점 사업부는 1분기 매출 8723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본점·잠실점·부산본점 등 대형 점포 매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도 92% 급증하며 기존점 매출 신장률 13%를 달성했다.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상승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까지 확대됐다. 여기에 고이윤 패션 상품군 판매 호조까지 더해졌다. 이에 따라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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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업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분기 최대 영업이익인 49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매출도 각각 28%, 7% 증가하면서 해외 사업 전체 매출은 355억원으로 14.7% 늘었다.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268.7% 급증했다.

마트 사업부는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1조5256억원, 영업이익은 33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마트 사업은 효율적인 프로모션 운영과 판관비율 감소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9% 증가한 88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마트 사업 역시 베트남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 사업 매출은 4850억원,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각각 3.4%, 16.8%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시장은 18% 성장하며 해외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e커머스 사업부는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패션·뷰티 중심의 핵심 카테고리 강화와 광고 수익 확대 영향으로 영업적자 폭을 전년 대비 27억원 축소하며 9분기 연속 적자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홈쇼핑 영업이익은 건강식품·뷰티 등 고수익 상품 중심 운영 효과로 전년 대비 118.6% 증가했다. 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흥행작 효과로 관람객 수가 49.2%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반면에 하이마트는 국내 가전 시장 침체와 신규 입주 물량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줄었다. 회사는 자체브랜드(PB) 단독스토어 확대와 이커머스 인공지능(AI) 도입, 중고가전 사업 강화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2분기에도 외국인 관광객 마케팅과 핵심 점포 리뉴얼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본점과 잠실점은 K-콘텐츠 기반 상품기획(MD)과 마케팅을 강화한다. 노원점 식품관 및 인천점 리뉴얼 효과를 바탕으로 하반기까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2026년 1분기에는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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